소지섭, 남궁민, 지성, 공효진 등 흥행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올 하반기 안방극장으로 대거 복귀한다. TV 드라마의 완성도가 높아진 데다 OTT 시장 성장세 둔화와 영화 시장 침체가 맞물리면서 스타 배우들의 방송가 회귀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배우 소지섭은 오는 26일 SBS 새 금토드라마 ‘김부장’(포스터)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4년 만의 지상파 드라마 복귀다. ‘김부장’은 평범한 가장으로 살아가던 전직 비밀요원이 실종된 딸을 구하기 위해 국가 권력과 맞서는 액션 드라마다. 소지섭은 최근 ‘SBS 드라마 미디어 데이’에서 “맨손 액션부터 칼, 총, 차량 추격, 폭파 장면까지 다양하다”며 “딸과 관련된 인물들을 응징하는 과정에서 통쾌한 사이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과장’, ‘스토브리그’, ‘천원짜리 변호사’ 등을 통해 흥행력을 입증한 남궁민은 다음 달 4일 KBS2 ‘결혼의 완성’(포스터)으로 돌아온다. 이혼을 앞둔 아내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범죄 스릴러로, 남궁민은 아내를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신경외과 전문의 강태주를 연기한다. 배우 김대명이 납치범 노만희 역을 맡아 파격적인 악역 변신에 나선다.
‘악마판사’, ‘아다마스’, ‘판사 이한영’ 등에서 판사와 검사로 악을 응징해 온 지성은 다음 달 11일 JTBC 새 드라마 ‘아파트’(포스터)에서 법조인이 아닌 전직 보스로 변신한다. 아파트 안에 숨은 ‘눈먼 돈’을 노리고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선거에 출마한 오아시스파 전직 보스 박해강이 주민들과 손잡고 아파트 비리를 파헤치는 내용이다.
지난해 tvN ‘별들에게 물어봐’로 안방극장을 찾았던 공효진은 다음 달 MBC ‘유부녀 킬러’로 복귀한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에서 공효진이 연기하는 유보나는 겉으로는 전자회사 영업3팀 부장이지만, 법의 심판을 피한 범죄자들을 제거하는 킬러 ‘킹피셔’라는 이중 삶을 사는 인물이다.
방송계의 한 관계자는 “영화계에서 활동하던 감독·작가·제작진이 영화 시장 불황으로 TV로 이동하면서 드라마의 완성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며 “과거 쪽대본 관행 등 열악한 촬영 환경이 상당 부분 개선되면서 배우들도 TV 드라마 출연을 예전만큼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