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구청장으로 가장 중요한 임무는 화려한 취임식이 아닌 구정을 흔들림 없이 운영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음달 1일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검단구청의 김진규호가 공식 출항에 앞서 굳은 의지를 15일 밝혔다. 김 당선인은 당초 7월 1일 검단구청 중정(중앙마당)에서 검토됐던 대규모 취임행사를 전격 취소하는 과감한 결단을 최근 내렸다.
출범 첫날에 주민 민원과 행정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지 직접 점검하고자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김 당선인은 “7월 1일은 취임을 축하받는 날이 아니다. 구민들이 행정서비스를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날이 돼야 한다고 본다”고 소신을 덧붙였다.
검단구 구청장직 인수위원회 이영철 대변인은 이날 공식 출범한 인수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알렸다. 인수위는 구청 임시청사 대회의실에서 인수위원과 자문위원 등 5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성공적 행정체계 구축의 첫 회의를 개최했다.
전원기 전 인천시의원이 위원장, 부위원장에는 정창훈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장이 위촉됐다. 인수위는 24일까지 부서별 주요 업무보고를 통해 검단구 출범 준비 상황과 주요 현안을 점검한다. 또 당선인의 공약을 바탕으로 비전 및 핵심 추진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김 당선인은 무엇보다 행정의 안정성과 주민 불편 최소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검단구가 각종 민원·복지·세무·인허가 전반에서 새로운 시스템이 처음 운영되기 때문이다.
김 당선인의 취임식은 내달 2일 기존에 운영 중인 검단복지회관 시설을 활용해 간소하게 열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구청사 제막식과 현판식도 국·과장급 공무원 중심의 약식 일정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공무원들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김진규 당선인은 “취임식 규모를 줄여 절감한 예산은 오롯이 주민들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며 “보여주기식 행정보다 실질적이면서 주민의 편의를 먼저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