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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부족 예견했는데 5시간 방치”…서울시선관위 ‘안일한 대응’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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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규명위 “송파구선관위 문의에도 서울시선관위 보고 누락…위기 대응 시스템 작동 안 해”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선관위가 5시간 가까이 안일하게 대처해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12일 중앙선관위 과천청사에서 열린 제3차 위원회에 참석한 조현욱 위원장. 조 위원장은 서울시선관위의 안일한 대응이 사태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12일 중앙선관위 과천청사에서 열린 제3차 위원회에 참석한 조현욱 위원장. 조 위원장은 서울시선관위의 안일한 대응이 사태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규명위원회’의 조현욱 위원장은 15일 경기도 중앙선관위 과천청사에서 열린 4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선관위의 미온적인 대응에 대한 책임 추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에 따르면 선거 당일 오전 11시 40~50분쯤 이미 송파구선관위 직원이 무번호 투표용지 부족 가능성을 경고하며 일련번호를 문의했다. 그러나 서울시선관위는 상황의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당시 서울시선관위는 투표용지 일련번호를 추가로 부여하는 조치만 취했을 뿐 담당 직원이 상임위원이나 사무처장에게 이 상황을 보고하지 않아 위기 대응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투표가 중단되거나 민원인들의 항의가 빗발치는 상황이 벌어졌음에도 서울시선관위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다. 서울시선관위가 사태를 인지한 것은 송파구선관위 사무국장이 투표용지 부족으로 일련번호 없이 투표소에 용지를 내보내겠다고 통보한 오후 4시 46분경이었다.

 

결국 중앙선관위가 민원 제기를 받고 오후 5시가 넘어서야 서울시선관위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확인한 뒤에야 비로소 공동 대응이 시작됐다. 조 위원장은 “서울시선관위가 구선관위의 계속된 문의에도 안일하게 대처해 문제를 더 키운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