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北대화 때 생사확인 요구해달라”…6·25 납북자 가족들 美에 요청

입력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북한과 미국의 대화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는 가운데, 6·25전쟁 때 북한에 끌려간 민간인과 국군포로 가족들이 미국 정부에 납북자 생사 확인과 성묘단 방북 문제를 북한과의 대화 의제로 올려달라고 촉구했다. 핵 문제뿐만 아니라 70년 넘게 풀리지 않은 납북자 문제도 인도적 의제로 다뤄야 한다는 취지다.

 

최성룡 전후납북피해가족연합회이사장(왼쪽부터), 6·25국군포로가족회 손명화 대표,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부차관보대행,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성의 이사장, 린지 포스매닉 미 국무부 외교담당관,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박문정 팀장이 10일 면담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 측에 북·미대화가 성사될 경우 납북자 생사 확인 등을 의제로 다뤄달라고 요청했다. 주한 미국대사관 제공
최성룡 전후납북피해가족연합회이사장(왼쪽부터), 6·25국군포로가족회 손명화 대표,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부차관보대행,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성의 이사장, 린지 포스매닉 미 국무부 외교담당관,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박문정 팀장이 10일 면담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 측에 북·미대화가 성사될 경우 납북자 생사 확인 등을 의제로 다뤄달라고 요청했다. 주한 미국대사관 제공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는 10일 미국 대사관에서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부차관보 대행 등 국무부 관계자들과 면담했다고 15일 밝혔다. 면담에는 이성의 협의회 이사장과 최성용 전후납북피해가족연합회 이사장, 손명화 6·25국군포로가족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6·25전쟁 납북자는 전쟁 당시 북한에 끌려간 민간인을 뜻한다. 가족회는 면담에서 “76년이 지나도록 6·25전쟁 중 납북된 가족 단 한 분도 돌아오시기는커녕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납북피해자 2세 대부분이 80세가 넘은 고령이라 생사 확인과 성묘단 방북 문제를 더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가족회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서한에는 미국이 북한과 대화할 경우 현재 억류된 한국 국민의 송환과 6·25전쟁 납북자들의 생사확인과 성묘단 방북을 최우선 인도적 과제로 다뤄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미군과 국군유해발굴단이 납북자 유해발굴과 DNA 대조를 할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해 달라는 요구도 담겼다.

 

터너 대행은 이 자리에서 미국 내 한인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북한에 의해 헤어진 가족들이 만날 수 있도록 하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단체들은 전했다.

 

가족회는 28일 경기 파주 6·25전쟁납북자기념관에서 열리는 ‘6·25전쟁 납북자 기억의 날’ 행사에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 대사대리를 초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