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히는 FIFA 랭킹 10위의 강호 벨기에가 첫 경기부터 삐걱거렸다. FIFA 랭킹 29위 이집트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면서 16강 진출을 위해 이란과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 놓였다. 벨기에는 16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이집트와 1-1로 비겼다.
벨기에는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전반 19분 이집트의 무함마드 살라흐의 패스를 받은 에맘 아슈르(알아흘리)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반격에 나선 벨기에는 좀처럼 이집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제레미 도쿠(멘체스터 시티)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고, 케빈 더브라위너(나폴리)의 프리킥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뤼디 가르시아 감독은 후반 21분 루카쿠를 투입했고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루카쿠는 투입된 지 20여초 만에 상대 수비를 압박했고, 무함마드 하니(알아흘리)가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자책골을 기록했다. 벨기에는 경기 막판까지 역전골을 노렸지만 이집트의 수비에 막혀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집트는 살라흐를 중심으로 여러 차례 역습 기회를 만들며 벨기에를 끝까지 압박했다. 벨기에는 악재도 발생했다. 측면 공격수 도쿠가 경기 막판 호흡 문제를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날 열린 다른 G조 경기에서는 이란과 뉴질랜드가 2-2로 비겼다. 이에 G조 네 팀이 모두 승점 1점으로 출발하며 혼전 양상을 보이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