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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건건]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12일째…경기장 진입 번번이 실패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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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가 12일 넘게 이어지면서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들이 경찰과 함께 경기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또 실패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연일 업무방해 행위에 엄정한 대응을 주문하고 있지만 현장 혼란은 지속되고 있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의견이 다른 시민들이 뒤엉키고 있다.    뉴시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의견이 다른 시민들이 뒤엉키고 있다.    뉴시스

◆ 체육단체, 경기장 진입 불발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단체 직원들은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2-1번 출입구를 통해 진입을 두 차례 시도했다. 경찰과 집회 참가자, 체육 단체 직원이 조를 이뤄 들어가는 안이 제시됐지만 시위대는 출입을 막았다. 서울 송파경찰서 관계자는 3차례에 걸쳐 “지금부터 체육협회 관계자의 진입을 방해하면 수사 대상이 된다”며 “불법행위가 발생할 수 있어 모든 행동을 채증하겠다”고 알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업무보다 참정권 보장이 먼저다’, ‘우리 발언의 자유가 우선이다’라고 소리치며 반발했다. 반발이 거세자 경찰은 추가 진입을 시도하지 않고 채증 자료를 토대로 시위 참석자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 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현장을 방문해 방송사 2곳 촬영하에 일부 의원과 대한체육회 직원들의 출입을 제안했고, 일부가 이를 받아들여 경기장 문 앞까지 진입이 시도됐지만 시위 참가자 여성 1명이 1시간 넘게 길을 막아서면서 좌절됐다. 송파서는 지난 5일 올림픽공원 시위 과정에서 취재기자를 폭행한 피의자 1명을 특정해 출석요구했다고 밝혔다.

 

◆ 캄보디아 범죄자금 코인 세탁한 범죄조직 검거  

 

캄보디아 거점 금융사기 조직의 범죄자금 160억원 상당을 국내외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자금세탁한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2024년 2월부터 지난해 4월쯤까지 2만4500차례에 걸쳐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구입과 국내외 거래소 간 전송 등을 통해 총 168억원 상당을 불법 환전한 혐의를 받는 23명을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 중 2명은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A씨 등 9명은 이 기간 총책 지시에 따라 후이원페이·후오비·위챗페이 같은 해외 거래소를 통해 전송받은 총 140억원 상당 테더를 국내 거래소에서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대금은 총책이 관리하는 유령법인 명의 계좌로 송금해 자금세탁과 불법 환전이 이뤄졌다. 이는 계좌 1만1000여개를 통해 투자사기 등 범행의 초기 미끼자금 등으로 사용됐다. 캄보디아 체류 중인 총책은 인터폴 적색수배가 발부된 상태로 경찰이 계속 추적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 미신고 코인거래소 집중단속

 

미신고 불법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해서도 경찰은 집중단속에 나섰다. 이들 거래소는 금융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한국인을 대상으로 불법 영업 중인 곳들이다. 일부 거래소는 국내 거래소의 62배에 달하는 수수료를 걷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6일 “신고하지 않고 가상자산 거래를 영업으로 하는 범죄가 성행하고 있다”며 시도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불법 가상자산 거래소를 엄중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지털지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가 지난 9일 불법 가상자산 거래소 12곳을 적발해 수사의뢰했고 경찰은 이를 중심으로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곳은 불법 장외거래소 8곳과 국내영업 해외 거래소 4곳이다. 이중 장외거래소의 경우 평균 매매 수수료가 최소 1.5%에서 최대 10%로 이는 5대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의 최대 62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 같이 비싼 수수료를 받는 이유는 마약·도박 등 범죄 행위에 이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