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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독일 총리와 양자회담…이탈리아 교민 숙원도 해결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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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하고 양국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G7 확대회의에 참석한 후 메르츠 총리와 만나 "독일과 대한민국은 많은 영역에서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국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총리님을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서 너무 반갑다"며 "한국과 독일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 G7 정상회의장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 G7 정상회의장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메르츠 총리는 "양자 관계도 굉장히 좋은데 대한민국이 독일에서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지금까지 협력 또한 좋게 진행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10월 말에 대한민국에 방문할 예정인데 그때 또 한 번 뵐 수 있길 바란다"며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회의에도 참석하셔서 좋은 말씀을 나눠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 재외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가이드 자격시험 문제에 대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해결 의지를 보였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에 "이번 순방을 통해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관광가이드 분들과 우리 국민께 반가운 소식을 한 가지 전할 수 있게 됐다"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연간 백만 명에 달하는 우리 국민이 이탈리아를 방문할 정도로 양국의 인적 교류가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며 "하지만 정작 한국어로 관광 안내를 할 수 있는 공식 가이드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오랫동안 가이드 자격시험이 중단됐던 데다, 최근 재개된 시험이 이탈리아인들조차 치르기 어려울 정도로 난이도가 높았기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생업을 이어가는 우리 동포들이 큰 어려움에 처했고, 우리 국민도 이탈리아의 역사와 문화를 충분히 즐기지 못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때 이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려 했는데, 오히려 멜로니 총리님께서 먼저 관련 사항을 잘 알고 있으며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혀주셨다"며 "각별한 관심과 배려를 보여주신 멜로니 총리님과 이탈리아 정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큰 성과처럼 보이지 않을지라도 우리 국민 한 명 한 명이 처한 삶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이야말로 외교의 본질이라 믿는다"며 "동포 여러분께서 어디에 계시든 우리 국민으로서 존중받으며 당당하게 일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세심하게 살피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