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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진 집, 달라진 주방…1.5가구 시대에 맞춘 ‘제로 음식물 처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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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거나 둘이 사는 집이 늘면서 주방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넓은 조리대와 넉넉한 수납공간을 전제로 한 가전보다, 좁은 공간에 무리 없이 들어가고 관리 부담을 줄여주는 제품이 더 중요해졌다. 음식물처리기도 예외가 아니다.

 

코웨이 제공
코웨이 제공

집의 크기가 줄어들수록 주방은 더 복잡해진다. 정수기, 커피머신,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가 이미 자리를 차지한 상태에서 가전 하나를 더 들일지는 몇 센티미터 차이로 갈린다. 특히 원룸이나 오피스텔처럼 주방과 생활공간이 가까운 집에서는 크기뿐 아니라 냄새, 소음, 디자인까지 구매 기준이 된다.

 

음식물처리기를 고를 때도 같은 변화가 나타난다. 1~2인 가구는 음식물이 한 번에 많이 나오지 않아 며칠씩 모아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냄새와 부패가 문제로 남는다. 작은 주방에 놓아도 부담이 적고, 자주 손대지 않아도 관리가 되는 제품이 필요한 이유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가 선보인 ‘제로 음식물 처리기 분쇄형’은 이런 소형 주거 환경을 겨냥한 제품이다. 2L와 3L 두 가지 용량으로 나왔고, 이 가운데 2L 모델은 가로 폭 18.9㎝다. 싱크대 옆이나 조리대 한쪽처럼 남는 공간에 두기 쉽도록 크기를 줄였다.

 

색상은 포슬린 화이트, 마일드 핑크, 다크 그레이 3종이다. 음식물처리기를 단순한 보조 가전이 아니라 주방에 계속 놓고 쓰는 생활가전으로 본 구성이다. 주방과 거실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소형 주거 공간에서는 디자인도 사용성을 가르는 요소가 된다.

 

성능은 건조·분쇄 방식에 맞췄다. 코웨이에 따르면 이 제품은 150℃ 고출력 히팅 시스템과 4중 블레이드를 적용해 음식물을 말리고 분쇄한다. 소량의 음식물은 쾌속 모드로 처리할 수 있고, 2L 모델은 음식물 부피를 최대 96.5%까지 줄인다.

 

소형 가구가 음식물처리기를 쓸 때 가장 애매한 지점은 사용 주기다. 매일 돌리기에는 음식물 양이 적고, 며칠 모아두자니 냄새와 위생이 걱정된다. 코웨이는 이 부분을 ‘안심 보관 모드’로 풀었다.

 

안심 보관 모드는 음식물을 최대 7일간 보관하면서 매일 10분씩 고온 가열을 해 부패를 억제하는 기능이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표준 모드를 실행해 음식물을 건조·분쇄한다. 사용자가 매번 작동 시점을 챙기지 않아도 되는 구조다.

 

소음도 소형 주거 공간을 의식한 부분이다. 주방과 침실, 거실이 가까운 원룸에서는 작은 작동음도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이 제품은 보관 모드 기준 평균 18.7dB 수준의 저소음 설계를 적용했다.

 

음식물처리기는 구매 뒤 관리가 번거로우면 사용 빈도가 떨어지기 쉽다. 필터 교체 시기를 놓치거나 내부 세척이 번거로우면 결국 방치되는 경우도 있다.

 

코웨이는 렌탈 이용 고객에게 탈취 필터 등 소모품을 교체 주기에 맞춰 정기배송한다. 필터를 따로 사거나 교체 시기를 외울 필요를 줄인 방식이다. 음식물 분쇄와 직접 맞닿는 건조통은 세라믹 코팅을 적용했고, 렌탈 기간 중 1회 무상 교체를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 시장에서 소형 주거 공간을 겨냥한 제품 경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음식물처리기도 단순히 음식물을 줄이는 기기에서 냄새, 소음, 디자인, 관리 편의성까지 고려한 생활가전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