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정부가 추진 중인 매출 30조원 규모의 ‘발전 5사(한국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 통합 본사’의 최적지로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 나주시를 지목하며 전방위 유치전에 전격 착수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12월 대통령 지시에 따라 발전 5사 체제의 구조적 비효율을 개선하고 공공 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이다. 주무 부처인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통합 관련 연구용역 중간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전남도는 나주시 유치의 당위성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전남도가 내세운 핵심 명분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에너지 산업 집적지 △재생에너지 대전환의 최전선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정책 및 지역균형발전 가치 부합 등 3가지다.
현재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는 앵커 기관인 한국전력공사(한전) 본사를 필두로 한전KPS, 한전KDN, 전력거래소 등 핵심 전력 그룹사들이 밀집해 있다. 여기에 전력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한국에너지공대(KENTECH)까지 전방위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발전 5사 통합 본사가 안착할 경우 전력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최적지라는 평가다.
또 전남은 전국 최고 수준인 444GW의 재생에너지 잠재량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광양만권 율촌산단(현대스틸산업)의 해상풍력 인프라 확충과 연계해 세계 최대 규모인 신안·진도 7.3GW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영농형 태양광, 햇빛소득마을 조성 등을 선도하고 있다. 전남도는 화력발전 중심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하는 통합 발전사의 성격상, 거대 생산 현장인 전남에 본사가 위치해야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이번 유치 선언은 오는 7월 1일 역사적인 출범을 앞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거대한 정치·행정적 모멘텀과 맞물려 파장이 커지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2차 공공기관 이전 기조를 밝히며, 독자적인 상생 통합을 이뤄낸 전남·광주 지역이 우선적인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빛가람혁신도시는 과거 광주와 전남이 손을 잡고 일궈낸 최초의 상생 공간이자 그 정신이 이번 통합특별시 출범으로 이어진 상징적 거점인 만큼, 통합 본사 유치를 통해 균형발전의 롤모델을 완성해야 한다는 것이 도의 입장이다.
김 지사는 “발전 5사 통합 본사는 국가 전력 산업의 미래와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거시적 안목에서 반드시 나주로 와야 마당하다”라며 “그 길이 하나 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크게 성장하고, 대한민국이 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하는 유일한 지름길”이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