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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신화 넘어서길”…홍명보호, 사상 첫 원정 8강 향한 ‘운명의 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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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멕시코 19일 조별리그 A조 2차전 맞대결…승리 팀 ‘32강 토너먼트’ 사실상 확정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서 훈련 중 박지성과 이영표를 향해 엄지척을 하고 있다. 뉴스1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서 훈련 중 박지성과 이영표를 향해 엄지척을 하고 있다. 뉴스1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토너먼트 직행 티켓을 거머쥘 조별리그 최대 분수령이 밝았다. 1승씩을 챙긴 한국과 멕시코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쯤(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2일 체코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린 홍명보호는 골 득실에서 밀린 조 2위(승점 3)에 올라 있다.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은 사실상 조 1위 확정과 함께 32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짓는다.

 

경기를 하루 앞둔 18일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양 팀 사령탑은 팽팽한 지략 대결을 예고했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과 황인범이 1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뉴스1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과 황인범이 1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뉴스1

 

홍명보 감독은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홍 감독은 “선수들이 그 성적(4강)을 넘어서 사상 첫 원정 8강 그 이상을 달성했으면 좋겠다”며 “홈팀 멕시코는 우리 조에서 가장 강하고 이점도 안고 있지만,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은 최고조에 달했다. 베스트11 구상도 끝났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홍 감독은 “상대의 창의적인 미드필더 움직임과 강력한 공격진을 막기 위해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수비 조직력이 필요하다”며 “지난해 9월 2-2로 비겼던 평가전 경험과 1차전 승리의 자신감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멕시코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홍명보호의 에이스이자 과거 마요르카 시절 애제자였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콕 집어 경계 대상 1호로 꼽았다.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1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1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은 전체 필드를 눈앞에 그려놓고 편하게 공을 가지고 놀 수 있는 천재적인 선수”라고 치켜세우면서도 “그를 이미 완벽하게 분석해 우리 선수들에게 대응책을 전달했다. 내일 이강인이 공을 잡는 것 자체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다짐했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 외에도 손흥민(LAFC)의 빠른 속도와 직전 체코전에서 결승골을 도운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중원 조율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평가전 당시 한국의 빠른 공수 전환 속도에 고전했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철저한 압박 위주의 단순하고 명확한 축구로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함께 자리한 미드필더 황인범은 “멕시코는 압박과 공수 전환 속도가 굉장히 빠른 팀”이라며 “팀으로서 이 압박을 얼마나 유기적으로 벗겨내느냐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단단한 각오를 전했다.

 

태극전사들이 홈 팬들의 일방적인 야유와 멕시코의 촘촘한 압박을 뚫어내고 사상 첫 원정 8강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으로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