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중국을 향해 군비 확장을 중단하고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을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18일 대만 총통부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이날 타이베이에서 외신기자들과 만나 “대만은 국제사회와 함께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현상 유지를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남중국해, 동중국해, 대만해협에서 군비 확장을 중단하고 대만에 대한 무력 공격을 포기하기를 촉구한다”며 “대만은 국제사회와 굳건히 협력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 총통은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에 대해서도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올해가 대만 총통 직선제 실시 30주년이라고 언급한 뒤 “중화민국(대만)과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은 서로 예속되지 않으며 대만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만의 미래는 오직 2300만 대만 국민만이 결정할 수 있다”며 “대만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으며 국민은 국가의 주인”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규정하고 필요할 경우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고 있어 라이 총통의 이번 발언에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 총통은 “대등한 존엄의 원칙 아래 대만은 중국과 교류·협력할 의향이 있으며 평화와 공동 번영의 발전을 촉진하기를 희망한다”며 대화 의지도 내비쳤다.
라이 총통은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무력이나 강압을 통한 대만해협의 현상변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힌 뒤 “무력이나 강압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국제사회의 공감대가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