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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9천피 돌파 마감…'코스피 1만 시대' 가시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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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9000포인트를 돌파하며 국내 증시의 새 역사를 썼다. 지난해 말 4200선에 불과하던 코스피는 올해만 두 배 가까이 뛰면서 '코스피 1만 시대' 가시권에 진입하게 됐다.

 

1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9.60포인트(2.25%) 오른 9063.8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9000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15일 이후 22거래일 만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26일(8047.51) 이후 16거래일 만에 9000선 위쪽에 안착했다.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코스피 9000 돌파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코스피 9000 돌파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20.68포인트(0.23%)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을 소화하며 장 초반 보합권에 머물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지수가 약세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냔 관측이 있었지만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업종이 재차 강세를 나타내면서 지수를 견인하기 시작했고 오후 12시52분께 사상 처음으로 9000포인트에 도달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첫 회의였던 6월 FOMC는 4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면서도 "다만 연내 기준금리 전망 중앙값이 기존 3.4%에서 3.8%로 상향 조정되며 매파적 기조는 강화됐다. 결과적으로 시장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를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서명했다. 종전 협상에는 14개의 조항이 포함됐다. 60일간 호르무즈 해협을 무료로 개방하겠다고 알려졌으며, 이란이 핵무기를 조달하거나 개발하지 않겠다는 점이 명시됐다.

 

이 연구원은 "종전 서명 소식으로 국제 유가는 약세를 지속했고, 이는 위험자산 선호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국내 증시에서는 대형 반도체, IT 업종으로 수급이 집중되며 재차 쏠림현상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곳을 비롯해 109곳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791곳에 달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구천피'를 견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441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39억원, 680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4.63%), 보험(3.37%), 제조(3.02%) 등이 지수 대비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반면 금속(-5.07%), 건설(-4.99%), 화학(-4.70%), 운송·창고(-4.35%), 운송장비·부품(-3.72%), 기계·장비(-3.5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4.62% 상승한 36만25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6.51% 오른 26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외 삼성전기(8.27%), SK스퀘어(6.52%), 삼성생명(4.92%), 삼성바이오로직스(4.38%) 등이 올랐지만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HD현대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기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은 2~4%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31.03포인트(3.01%) 급락한 1000.93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펩트론(-9.60%), 에이비엘바이오(-6.46%), 코오롱티슈진(-5.58%), 삼천당제약(-4.88%), 에코프로(-4.32%), 에코프로비엠(-4.28%) 등의 낙폭이 컸다. 원익IPS(0.93%)은 소폭 상승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