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률은 늘었지만 퇴원 후 혼자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뇌기능이 회복된 상태인 경우는 감소했다. 심폐소생술이 생존률·뇌기능회복률을 높이는 만큼 환자 발견시 빠른 이행이 중요하다는 제언이다.
질병관리청은 18일 지난해 상반기(1~6월)에 발생한 급성심장정지 환자 1만6229건 중 1만6045건(98.9%)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급성심장정지 원인의 77.6%는 심근경색·부정맥·뇌졸중 등 질병이었고, 추락·운수사고·목맴 등 질병 외에 의한 발생이 22.0%였다. 주요 발생 장소로는 공공장소(18.6%)보다 가정, 요양기관 등 비공공장소(65.6%)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특히, 가정(47%)에서 많이 일어났다.
생존 상태로 퇴원한 환자 수는 1501건, 생존율은 9.4%로 전년 동기(9.2%) 대비 0.2%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혼자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뇌 기능이 회복된 상태로 퇴원한 환자 수는 1001건이었고 뇌기능회복률은 6.2%로 전년 동기(6.4%) 대비 0.2%포인트 감소했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32.9%로 전년 동기(30.2%)보다 2.7%포인트 늘었다.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 생존율은 15.3%, 뇌기능회복률은 11.5%였다. 반면,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미시행된 경우 생존율은 5.6%, 뇌기능회복률은 3.3%에 불과했다.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 미시행된 경우보다 생존율은 2.7배, 뇌기능회복률은 3.5배 높은 것이다.
급성심장정지 환자를 목격한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주변에 자동심장충격기(AED)가 있는 경우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급성심장정지 환자 생존율이 상승하고 있어 매우 긍정적”이라며 “누구나 응급상황에서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