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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국 복귀 실패… 일본·인니 등 4개국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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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등을 심의하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 위원국 복귀에 도전했지만 선출되지 못했다.

 

한국은 17∼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11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신규 정부간위원회 위원국 후보로 나섰으나 위원국 진입에 실패했다.

 

1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1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협약 운영지침 개정과 무형유산기금 운영 관련 의제 발언을 하는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1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1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협약 운영지침 개정과 무형유산기금 운영 관련 의제 발언을 하는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유네스코와 외신 등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정된 신규 위원국 4자리를 놓고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 투르크메니스탄과 경쟁했다. 투표 결과 일본이 117표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고 인도네시아 113표, 필리핀 106표, 캄보디아 97표 순으로 선출됐다.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은 각각 94표를 얻는 데 그쳤다. 아시아·태평양 이외 지역에서는 노르웨이, 알바니아, 불가리아, 과테말라, 지부티, 기니, 말리, 오만 등이 새 위원국으로 선출됐다.

 

정부간위원회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결정과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국제 협력 등 주요 사안을 논의하는 기구다. 위원국이 되면 각국의 등재 신청 심사와 협약 운영 방향을 둘러싼 핵심 논의에 참여할 수 있다.

 

1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1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협약 운영지침 개정과 무형유산기금 운영 관련 의제 발언을 하는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1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1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협약 운영지침 개정과 무형유산기금 운영 관련 의제 발언을 하는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한국은 그동안 세 차례 정부간위원회 위원국을 맡았다. 2008∼2012년, 2014∼2018년, 2020∼2024년에 각각 4년 임기의 위원국으로 활동했으며 2017년에는 제주에서 열린 정부간위원회 의장국도 맡았다.

 

위원국은 연임이 불가능해 한 차례 임기가 끝나면 2년을 쉬어야 한다. 한국은 2024년 임기 종료 이후 출마 자격을 회복해 다시 위원국 복귀에 나섰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고배를 마시게 됐다.

 

한편 한국 대표단은 이번 총회에서 무형유산 보호와 협약의 발전적 이행을 위한 국제협력 의지를 밝혔다. 허민 국가유산청장 등 대표단은 협약 운영지침 개정과 무형유산기금 운영 논의 과정에서 협약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