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로 사진관은 세계일보 사진부 기자들이 만드는 코너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눈으로도 보고 귀로도 듣습니다. 간혹 온몸으로 느끼기도 합니다. 사진기자들은 매일매일 카메라로 세상을 봅니다. 취재현장 모든 걸 다 담을 순 없지만 의미 있는 걸 담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은 사심이 담긴 시선으로 셔터를 누릅니다. 다양한 시선의 사진들을 엮어 사진관을 꾸미겠습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9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에 석패한 가운데 광화문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경기가 한창인 오전 11시 기준 서울시 추산 1만8000명의 붉은악마가 집결해 거리 응원을 펼쳤다. 지난 12일 체코전 승리로 16강 진출 기대감이 커진 시민들은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함성을 질렀다.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과 주변 골목까지 응원 인파가 들어찬 가운데 땡볕 아래에서도양산과 모자, 손선풍기, 부채로 무장하고 “대∼한민국”을 외쳤다. 한국이 여러 차례 멕시코 골문을 위협할 때마다 광장에서는 거대한 함성이 터져나왔다.
후반 5분 한국이 선제골을 내주자 광장 곳곳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멕시코를 응원하는 외국인들이 환호성을 지르는 가운데 붉은악마들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다시 응원을 시작했다.
이후 한국이 동점 기회를 만들 때마다 시민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환호했지만, 끝내 멕시코의 골망은 흔들리지 않았다. 막판 연이어 찾아온 결정적 기회가 무산되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시민들은 아쉬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질서정연하게 귀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광화문 거리응원 안전관리 인력은 서울시와 자치구, 경찰등을 포함해 총 919명이 투입됐다. 체코전 당시 526명보다 늘어난 규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