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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연이틀 주가 하락…“커서 600억弗 인수에 투자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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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주가가 연이틀 하락했다. 인공지능(AI) 코딩 스타트업 ‘커서’를 약 600억달러(약 91조원)에 인수한 것이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이다.

 

미국 CNBC방송은 18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주가가 전날보다 3.6% 하락한 주당 184.98달러로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 AP연합뉴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 AP연합뉴스

이는 스페이스X가 상장 후 5거래일간 거래량 가중평균 가격(VWAP)인 181.71달러와 근소한 수치다. 스페이스X 투자자들이 현재까지 평균적으로 본전치기를 했다는 의미다.

 

스페이스X는 지난 12일 공모가 135달러로 시작해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고, 한때 주가가 225달러까지 올라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시가총액 4위 기업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17일부터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이 같은 상승분은 대부분 반납했다.

 

포브스는 스페이스X가 커서를 600억달러에 전액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한 것이 분석가들 사이에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분석했다. 포브스는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당시 기업가치의 약 3.4%에 해당하는 지분 희석”이라며 “투자자들이 보유하게 될 지분 비율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16일부터 스페이스X의 옵션 거래가 시작된 점도 주가 하락의 배경으로 꼽힌다. 실제 지난 16일 거래가 시작된 스페이스X 관련 옵션 시장에서는 첫날에만 100만 계약에 달하는 콜옵션 폭탄이 투하됐다. 미국 투자사 서스퀘하나의 크리스 머피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옵션 거래로 인해 향후 3개월 동안 주가가 절반으로 떨어질 확률이 15%라고 언급했다.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것은 지수 편입이다. 투자 매체 인베스토피아에 따르면 이르면 내주 중에 스페이스X가 CRSP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이 지수를 추종하는 뱅가드, 블랙록 펀드 자금이 유입된다. 또 스페이스X는 러셀 지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도 편입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200억달러(약 30조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의 10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미국 국채 금리보다 1.35~1.5%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예상했다. 조달한 자금은 지난 3월 머스크 CEO가 xAI와 소셜미디어 엑스(X)를 스페이스X에 합병한 후 차입했던 200억달러의 브릿지론 상환에 사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