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도심 속 대표 휴식 공간인 덕진공원에서 개막한 ‘2026 전주단오’가 전통 세시풍속과 현대적 여가 문화를 접목한 축제로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축제는 전통문화 계승은 물론 나들이와 체험, 공연을 결합한 세대 공감형 행사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주시는 ‘2026 전주단오’ 행사를 19일 전주 덕진공원 일원에서 개막해 20일까지 이틀간 지속하고 있다.
한국의 5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단오를 맞아 열린 이번 행사는 풍년기원제와 기접놀이로 막을 올렸다. 이어 제68회 시민의 날 기념식도 함께 열려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끈 프로그램은 단오의 대표 행사인 전주단오 장사씨름대회와 달망달망 종지윷놀이 대회다. 참가자들의 열띤 경쟁과 관람객들의 응원이 어우러지며 전통 명절 특유의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올해 전주단오는 전통 세시풍속 재현에 머물지 않고 현대적인 축제 요소를 적극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전주시는 새롭게 정비된 덕진공원 잔디광장을 피크닉 존으로 꾸미고 배달 픽업 존을 운영해 시민이 도심 속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단오의 상징인 창포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창포마당에서는 창포물 머리 감기와 창포 워터터널, 단오운동회 등이 진행돼 무더위를 식히며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체험마당에서는 소원등 소원지 적기와 공기놀이, 한궁 체험 등이 운영 중이며, 전통놀이한마당에서는 종지윷놀이와 단오부적 만들기, 장명루 팔찌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먹거리 공간도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 잔치국수와 파전 등을 판매하는 한상마당을 비롯해 전통 디저트와 추억의 간식을 선보인 한입마당, 다양한 푸드트럭이 참여한 별미마당이 운영됐다. 행사장에서는 다회용기를 사용해 친환경 축제 조성에도 힘썼다.
공연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태권도와 국악, 클래식, 밴드 공연을 비롯해 조선팝, 비보이, 대사습놀이, 줄판과 놀이판 공연, 사자탈 공연, 검무, 풍물 및 무용 공연 등이 이어지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시는 이번 축제가 전통문화 계승과 함께 시민들의 여가·휴식 수요를 반영한 새로운 형태의 지역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기대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올해 전주단오는 전통문화에 현대적 감성과 휴식을 더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며 “전주단오만의 독창적인 가치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