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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봉, 5살 딸과 생이별… "핑클 덕분에 연락 닿아"

심수봉이 딸과 생이별해야 했던 상처를 꺼내놓았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제공
심수봉이 딸과 생이별해야 했던 상처를 꺼내놓았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제공

가수 심수봉이 딸과 생이별해야 했던 상처를 꺼내놓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는 가수 심수봉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심수봉은 슬하에 아들 둘과 딸 하나가 있지만 딸과 8년 동안 떨어져 지냈다고 고백했다. 

 

전남편이 아이가 보고싶다고 연락이 왔지만 심수봉은 이를 믿지 못해 아이를 보내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유모가 책임지고 아이를 다시 데려오겠다고 약속했다. 

전남편에게 딸을 보냈지만 8년간 딸을 보지 못하게 됐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제공
전남편에게 딸을 보냈지만 8년간 딸을 보지 못하게 됐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제공

당시 유모는 “제가 데리고 가서 며칠 있다가 다시 데리고 올게요. 저를 믿으세요”라고 했고, 심수봉은 미심쩍지만 결국 승낙해 5세 딸을 전남편에게 보냈다. 

 

하지만 딸은 8년 동안 돌아오지 못했다.

 

심수봉의 딸이 연락이 온 것은 아이가 중학생이 되었을 무렵이었다. “가수 사인을 좀 받아달라. 핑클 사인”이라는 내용이었다. 심수봉은 딸이 자신에게 뭔가를 부탁하는 것 자체가 고마워 바로 사인을 받아 보내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심수봉은 “전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 얼마 전에 만났다"고 덧붙였다. 

심수봉은 8년 만에 성인이 된 딸과 재회했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제공
심수봉은 8년 만에 성인이 된 딸과 재회했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제공

심수봉은 “저는 안 겪어본 일이 거의 없다”며 “자식들도 전부 놓치고 헤어지고 그래서 아이를 못 보고 지낸 시간이 너무 고통스러웠다. 노래를 부르면서 많이 울었는데 노래가 그나마 힘이 됐다”고 전했다.

 

심수봉은 8년간 딸을 그리워하며 ‘아이야’라는 곡을 썼고, 딸과 만난 뒤에는 2년 동안 미국에 가서 유학하고 같이 생활하며, 오랜 공백을 조금씩 메워가면서 늦게나마 잃어버린 8년의 시간을 치유했다고 밝혔다. 

 

한편, 심수봉은 1980년 심리학자 한모 씨와 결혼해 1981년 이혼했다. 1982년 사업가와 재혼한 후 1992년 파경을 맞았다. 이후 1993년 MBC 라디오 ‘심수봉의 트로트 가요 앨범’ 김호경 PD를 만나 세 번째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