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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지서 큰 선전” “더 많은 성찰을”… 정청래·김민석, 전대 신경전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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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광역·기초단체장 워크숍서
지선 결과 놓고 엇갈린 총평
친명계는 鄭 연임 저지 총력전
“험지로 꼽혔던 강원도 강릉·동해 등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보여준 눈부신 선전은 큰 감동을 줬습니다.”(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완벽한 승리라고 선언하기 어려운 결과가 있어 우리 모두 더 성찰하고 더 혁신하고 더 나아가야겠구나 생각하고 있습니다.”(김민석 국무총리)

 

나란히 앉은 鄭·金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 6·3지방선거 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에 나란히 참석해 있다. 앞줄 왼쪽부터 황명선 최고위원, 정 대표, 김 총리, 이시종 전 충북지사.  허정호 선임기자
나란히 앉은 鄭·金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 6·3지방선거 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에 나란히 참석해 있다. 앞줄 왼쪽부터 황명선 최고위원, 정 대표, 김 총리, 이시종 전 충북지사.  허정호 선임기자

민주당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정 대표와 김 총리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광역·기초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에서 6·3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엇갈린 총평으로 기싸움을 벌였다. 정 대표가 연임 도전을 위해 24일 전후로 대표직을 사퇴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비당권파 친명(친이재명)계는 정 대표를 견제하는 발언을 잇달아 쏟아내 ‘내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강원지역 선거 결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국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매서운 질책과 비판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서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시장의 5선을 허용한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정 대표는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의 유럽 순방 및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등 외교 성과를 집중 조명하며 “이 대통령은 월드 클래스, 세계적인 지도자로 우뚝 섰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했다.

정부를 대표해 축사하러 온 김 총리는 이번 선거를 두고 “100% 만족할 결과는 아니었다”고 포문을 열었다. 또 “다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며 “이제 (임기가) 4년 남았는데 중앙정부가, 대통령이 흔들리면 무슨 일을 할 수 있나. 여기 있는 지방정부의 장들이 어떻게 자신 있게 일하나”라고 했다. 아울러 “정부·여당이란 게 한 몸 아닌가. 국정 지지율을 만들기 위해 정부는 뛰고, 만들어 놓은 지지율을 선거 기간에 당에 토스하고(넘겨주고) 당이 선거 치르고 결과 받아서 국정을 해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김 총리의 발언은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치러진 선거였음에도 ‘정청래 지도부’가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단 주장을 에둘러 한 것으로 해석됐다. 동시에 원만한 당청 관계를 이룰 차기 당대표로 자신이 적임자임을 은연중에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그는 22∼24일 세계경제포럼(WEF)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다. 정 대표는 지난 19∼20일 민주당의 거점 전남·북을 순회하며 사실상 당권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정 대표의 연임을 저지하려는 친명계의 발언은 주말 동안 이어졌다. 이언주 의원은 페이스북에 “아직도 야당인 줄 알면 되겠나”, “아직도 윤석열 때려눕히던 정의로운 야당 투사인 줄 착각” 등 발언을 했고, 정진욱 의원은 당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책임져야 할 사람이 책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