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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으로 저출생·초고령사회 해법 찾는다…전국 성과 한자리에

저출생과 초고령사회라는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의약 공공사업의 성과가 한자리에 모였다.

 

보건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최근 부산 호텔 아쿠아펠리스에서 ‘2026년도 한의약 건강돌봄·한의난임사업 성과대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한의약 건강돌봄사업과 한의난임사업의 우수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사회 건강증진에 기여한 지자체와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의약건강돌봄사업 성과대회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한의약진흥원 제공
한의약건강돌봄사업 성과대회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한의약진흥원 제공

행사에는 보건복지부와 전국 지자체 건강돌봄·난임 사업 담당자, 대한한의사협회 및 지역 한의사회 관계자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한의약 건강돌봄사업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진료와 재택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사회 건강돌봄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1년 12개 지자체에서 2025년 72개 지자체로 확대됐으며 이용자도 2만여명으로 늘었다. 

 

난임 부부를 대상으로 한약, 상담 등 한의 치료를 지원해 건강한 임신을 돕는 한의난임사업은 2025년 12월 기준 전국 201개 기초지자체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성과대회에선 사업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지자체와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진행했다. 현장 전문가들은 한의약이 가진 예방의학적 장점과 높은 환자 만족도를 바탕으로, 향후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에서 한의약의 역할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는 한의약 건강돌봄사업과 한의난임사업의 성과를 주제로 1∙2부로 나눠 진행했다.

 

1부에선 경기도, 경기 부천시, 제주특별자치도, 서울시 강서구, 대전시가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해당 지역 한의사회는 한국한의약진흥원장상을 받았다. 특히 경기도는 2017년부터 10년간 총 3657명을 지원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한의난임사업을 운영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한의사회, 동국대 한의과대학이 참여하는 민관학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 표준화와 교육, 데이터 관리체계를 강화한 것도 우수사례로 꼽혔다.

 

한의난임사업 참여자 기고 부문에서는 손혜림∙김가윤(경기), 이혜정(울산) 씨와 한경훈(경기), 박신영(경기 화성특례시), 조수연(경기) 한의사가 보건복지부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수혜자 손혜림씨는 “30대 후반이라 조바심도 많았지만 한의난임사업을 통해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었고, 자연임신에 성공해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라며 “저의 경험이 지금도 아기를 기다리는 분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한의약 건강돌봄사업의 성과와 우수사례가 소개됐다. 사업 부문에서는 경기 부천시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경기 안산시와 충남 천안시가 최우수상을, 광주 북구와 경남 거제시가 우수상을 받았다. 해당 지역 한의사회는 한국한의약진흥원장상을 받았다. 대상을 받은 부천시는 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 재가의료급여, 민간재원을 연계한 통합 재원 구조를 통해 한의 방문진료 서비스를 확대하고, 지역사회 연계 사후관리 체계를 구축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보건소를 중심으로 의약단체와 복지기관 등이 참여하는 다학제 의료돌봄 체계를 운영하며 지역 통합돌봄의 모범사례를 제시했다.

 

방석배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질병 예방과 만성질환 관리, 난임 극복에 이르기까지 한의약이 지역사회 중심 통합돌봄 체계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고호연 한국한의약진흥원장은 “한의난임사업과 한의약 건강돌봄사업은 저출생과 초고령사회라는 국가적 과제에 대응하는 대표적인 한의약 공공사업”이라며 “현장 중심의 지원과 우수사례 확산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한의약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