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범죄로 수천만 원의 피해를 입은 50대 어머니와 2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충북 음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음성군의 한 아파트에서 여성 A씨(50대)와 그의 아들 B씨(20대)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당시 경찰은 “전날부터 어머니와 동생이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다른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이 같은 참변을 확인했다.
사망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그동안 보이스피싱 피해로 인해 너무 힘들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이들 가족은 평소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려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아들 B씨가 최근 5000만 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사기 범죄를 당하자, 이를 비관한 모자가 막다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아울러 경찰은 모자를 죽음으로 몰고 간 B씨의 보이스피싱 피해 사건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