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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여름 성수기 증편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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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할증료 인하로 고객 부담 ↓
국제선 프로모션 등 수요 선점

중동전쟁 발발 이후 고유가 직격탄을 맞았던 항공사들이 그동안 줄였던 비행기 노선을 늘리며 여름 성수기 맞이에 나섰다. 유류할증료 인하로 비용 부담이 줄어든 여행객들의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발권 기준 국제선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 19단계가 적용된다. 이번 달 적용됐던 27단계보다 8계단 내려간 것으로, 유류할증료는 노선 거리에 따라 20∼30% 인하됐다.

여름 휴가철 해외로. 연합뉴스
여름 휴가철 해외로. 연합뉴스

이에 그동안 움츠려왔던 항공사들은 여행 수요를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인천발 중국 난퉁·다퉁·닝보 노선 부정기편을 운항한다. 이는 중국 현지 여름방학 기간에 늘어날 한국 여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노선별 운항 기간은 난퉁 노선이 7월3일∼8월31일, 다퉁 노선이 7월9일∼8월30일이다. 닝보 노선은 8월1일∼10월10일이다. 세 노선 모두 주 2회 운항하며 총 110편을 편성해 2만여석의 좌석을 공급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몽골 울란바토르와 중국 옌지 노선 증편에 나섰다. 무더위를 피해 기온이 낮은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쿨케이션족’을 노린 것이다. 제주항공은 7월10일부터 8월18일까지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주 5회에서 주 7회로 늘리고, 인천∼옌지 노선은 주 6회에서 주 11회로 증편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30일까지 ‘6월 국제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의 탑승 기간은 8월31일까지로, 할인 가격은 노선별로 다르다. 진에어는 8월18일부터 중국 옌타이 노선 주 7회 일정 정기편 운항을 재개한다. 재운항을 기념해 오는 24일까지 예매하는 고객에게는 항공운임 15% 할인이 제공된다.

다만 고환율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출혈경쟁을 감수한 증편과 프로모션만으로는 중동사태로 입은 충격을 빠르게 회복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부분의 항공사는 비상경영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 12곳의 올해 2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총 7613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