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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초 ‘소공로 가변차로’ 45년 만에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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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밤∼28일 새벽 전면통제
차로 폭 넓히고 보행환경 개선

서울 내 마지막 가변차로였던 ‘소공로 가변차로’(위치도)가 45년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가변차로는 교통량이 양방향으로 크게 차이 나는 도로에서 시간대나 교통 상황에 따라 차로의 통행 방향이나 개방 여부를 유동적으로 바꾸어 운영하는 차선이다.

 

서울시는 22일 소공로 가변차로를 폐지하는 대신 차로 폭을 법정 기준에 맞게 넓히고 확보된 공간에는 보도를 확장해 도심 보행 및 교통안전을 동시에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공로 가변차로는 1981년 8월 서울에서 최초로 설치된 가변차로이자 마지막으로 남은 곳이다. 한때 서울에는 도봉로(옛 대지극장∼수유시장, 2.28㎞), 왕산로(동대문∼신설동, 1.15㎞, 현 종로) 등 16개 가변차로가 존재했으나, 교통 정책과 안전상 이유로 순차적으로 폐지됐다.

 

소공로 가변차로 역시 조선호텔 사거리~한국은행 교차로 구간 일부 차로 폭이 2.8m 수준에 불과해 ‘도로의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상 최소 기준인 3.0m에 미달하는 등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시는 왕복 5차로였던 소공로를 왕복 4차로로 조정하고, 차로 폭을 3.0m 이상으로 확대한다. 보행안전 강화를 위해 보도를 확장하고 특히 가장 협소했던 보도 폭을 0.7m에서 2.7m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가변차로 폐지를 위한 마지막 단계인 가변신호기(3개소) 철거 작업은 오는 27일 오후 10시부터 28일 오전 6시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 조선호텔 사거리~한국은행 앞 구간의 전 차로는 통제된다.

 

임춘근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보도 확장과 보행안전시설 설치, 차로폭 개선 등을 통해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로환경을 조성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걷기 좋은 도심 보행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