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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 ‘K-게임’ 개발 중단 없도록…문체부·넥슨, 1200억 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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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환기의 새로운 게임 IP 탄생 기대

‘K-게임’ 초기 개발부터 국제 지식재산권(IP)으로의 성장까지 뒷받침하는 정책자금과 민간 자본 결합 형태의 대형 펀드를 조성했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23일 밝혔다.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가 지난 16일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 2026’ 기조 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가 지난 16일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 2026’ 기조 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체부는 모태펀드 문화계정으로 게임 IP에 투자하는 총 1200억원 규모의 ‘IP 펀드’를 결성했다. 이번 펀드에는 문체부가 600억원, 넥슨이 588억원, 그리고 운용사인 코나벤처파트너스가 12억원을 각각 출자했다.

 

게임 기업이 출자자로 참여해 게임 분야에 투자하는 문화계정 자펀드 결성 사례는 기존에도 있었지만, 1200억원 규모의 대형 펀드 조성은 처음이라고 문체부는 강조했다. 콘텐츠 정책펀드의 투자 규모를 넓히고, 민간 대형 자본이 게임산업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결성 총액의 일부는 초기 게임 개발사 등에 투자하고, 성장 가능성이 확인된 기업과 사업에는 후속 투자를 이어간다. 게임산업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맡아 우수한 기획력과 개발 역량을 가진 기업이 자금 부족 때문에 개발을 중단하지 않고 다음 성장 단계에 진입하도록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는 초기·성장 단계 콘텐츠 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고, 넥슨은 게임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와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 생태계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문화체육관광부 안내판. 뉴스1
문화체육관광부 안내판. 뉴스1

 

넥슨은 신생 개발사와의 시너지로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 전환기에 새로운 게임사가 대거 탄생했듯, 인공지능(AI) 전환기에도 혁신적인 게임 IP가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판단했다.

 

글로벌 확장이 가능한 IP를 비롯해 신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게임 개발사 등이 우선 투자 대상이지만, 게임의 정의를 과감하게 확장해 ‘게임화된 AI’처럼 넓은 범위의 IP 콘텐츠에도 투자 가능성을 열어 뒀다.

 

앞서 넥슨은 2012~2019년 유망 게임 스타트업에 사무공간·법률 자문·퍼블리싱 등을 지원하는 ‘넥슨앤파트너즈센터(NPC)’를 운영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NPC의 지원 철학을 계승하되, 범위를 대폭 확대한 버전이다.

 

넥슨 관계자는 “민관 협력으로 초기 자금 공백을 해소하고, AI 전환기를 계기로 탄생할 차세대 글로벌 IP를 발굴하는 장기 생태계 투자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K-컬쳐’ 400조원 시대 실현을 위해 정책금융으로 콘텐츠 IP 투자 마중물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민간 투자가 이어지는 선순환 콘텐츠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