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도심에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버스가 본격 등장한다. KTX 익산역을 중심으로 미래형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마룡e버스’가 다음 달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시범운행에 나서면 익산이 미래 모빌리티 도시로의 첫걸음을 내딛게 된다.
전북도는 23일 익산시에서 자율주행과 친환경 대중교통 서비스인 ‘마룡e버스’ 시승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시승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출입기자단 등 70여 명이 참석해 실제 운행 구간을 직접 이동하며 자율주행 기술과 차량의 안전성, 편의성을 점검했다.
마룡e버스 사업은 총사업비 193억6500만원이 투입되는 민선 8기 핵심 사업으로, KTX 익산역을 중심으로 한 자율주행 스마트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앞서 익산시는 국토교통부가 2022년 11월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하자 기본설계와 플랫폼 구축, 차량 제작, 실증 사업 등을 거쳐 본격적인 운행 준비를 마쳤다.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시민 대상 시범운행은 평화동 익산시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 익산역을 거쳐 원광대학교까지 4.8㎞ 구간을 왕복하는 노선에서 진행된다. 마룡e버스는 최대 탑승 인원 15명 규모의 전기 저상 좌석형 버스로 자율주행 전문 기업인 라이드플럭스가 기술 공급과 차량 운영을 맡는다. 차량은 실시간 교통 상황을 분석하며 시속 30~50㎞로 주행하게 된다.
시는 돌발 상황에 대비해 운전석과 조수석에 전문 안전요원을 상시 탑승시키고, 시범운영 기간에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액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차량과 도로 기반 시설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지능형 교통체계를 구축해 신호등 잔여 시간과 전방 상황 등을 공유함으로써 자율주행 안전성을 높일 방침이다.
익산시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2028년까지 2개 노선, 총 10.7㎞ 구간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마룡e버스의 첫걸음은 익산이 미래 모빌리티 자족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노선을 확대해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시민의 이동 수단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자율주행버스는 미래 교통서비스를 도민의 일상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정식 운행 때까지 안전관리와 운영 체계를 철저히 점검해 시민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