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인구감소 지역의 대표 특산물에 인공지능(AI)과 첨단 생명공학(바이오) 기술을 융합해 스스로 살아날 수 있는 지역 경제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도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충북사업지원센터에서 ‘시·군 특화소재 활용 개별인정형 기능성원료 등재 지원사업’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의에는 도내 인구감소지역인 5개 시·군과 KTR, 충북테크노파크(TP) 한방천연물센터, 건강기능식품 임상·인허가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전통 농·식품 가공업에 머물러 있던 소멸지역의 산업 구조를 첨단 생명공학 기술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 체계로 고도화하는 충북도의 중점 핵심 과제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50억 원으로 시·군별 전 과정 연구개발이 지원된다.
앞서 도와 시·군, 전문가들은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작물의 특성과 기능성, 논문 자료,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시·군별 대표 특화 자원으로 △보은(대추-간 건강) △단양(마늘-근력 개선) △옥천(옻-전립선 건강) △제천(브로콜리-면역 증진) △영동(감껍질-혈당조절)을 최종 선정했다.
주관기관인 KTR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유효성분 추출과 효능 분석 단계에 돌입한다. 특히 초기 연구 단계부터 인공지능 기반 기반시설과의 연계를 통해 원료 표준화 연구를 시작해 개발 기간 단축과 정확도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사업은 소재 발굴을 시작으로 원료 표준화, 안전성 평가, 효능 평가, 임상시험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처 등록까지 모든 단계가 진행된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부가가치 원료 사용권과 공공 데이터를 개방, 기술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출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년 세대의 고기능성 생명공학 벤처 ‘창업’을 유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해서 확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충북의 건강기능식품 매출액은 지난해 전국 1위 규모로 강력한 산업 생태계를 증명하고 있다”라며 “이번 사업은 단순한 원료 등록을 넘어 전통 농산물에 인공지능과 친환경 생명공학(그린바이오) 기술을 입혀 지역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산업 대전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