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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對日 여행수지 적자 8.7조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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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946만명 방일 13조 사용
日 365만명 방한 4.2조 지출

지난해 한국인이 일본에서 소비한 금액이 13조원에 육박한 반면 일본인이 국내에서 쓴 금액은 약 4조원에 그쳐 일본에 대한 여행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한국과 일본 간 관광 소비 불균형이 커지면서 일본 여행수지 적자가 집계 이래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23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항공사 카운터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출국 수속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일본 간 관광 소비 불균형이 커지면서 일본 여행수지 적자가 집계 이래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23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항공사 카운터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출국 수속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025년 일본 여행수지 적자는 57억540만달러(약 8조7700억원)로 통계가 공개된 1998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일본 관련 여행수입은 27억3730만달러(약 4조2000억원)에 그쳤다. 반면 여행지급은 84억4270만달러(약 12조9800억원)로 집계됐다. 여행수입은 일반 여행과 유학연수 비용 등 외국인의 국내 지출, 여행지급은 내국인의 해외 지출을 의미한다.

일본 여행수지 적자는 다른 국가보다 규모가 컸다. 지난해 국가별 여행수지 적자는 미국 47억1350만달러, 동남아 20억5230만달러, 유럽연합(EU) 9억1190만달러, 중동은 2310만달러였다. 중국 여행수지는 37억6980만달러 흑자, 중남미도 2550만달러 흑자였다.

일본 여행수지는 2013년부터 내내 적자를 보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이 제한됐던 2020년(3억6870만달러)과 2021년(1억299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이후 2022년 5억7570만달러 적자로 다시 전환했다. 2023년(-40억6670만달러)과 2024년(-49억1260만달러) 적자 폭이 확대됐고 지난해 처음으로 57억달러를 넘었다.

최근 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일본 여행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우리나라 관광객 수는 946만명으로 전년(881만8000명)보다 7.3%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558만5000명)과 비교하면 69.4%나 늘었다. 반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365만3000명으로 2024년(322만4000명) 대비 13.3% 증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