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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세대’ 중3 ‘수포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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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가 수학 성취도 최하위 기록
전년比 2.2%P ↑… “학습 결손 여파”

중3 학생 6~7명 중 1명(14.9%)이 수학 성취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2017년 표본조사 도입 이래 역대 최고치인데, 초등 고학년 시절 겪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결손 여파로 분석된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지난 4일 대구 동구 청구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지난 4일 대구 동구 청구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3일 ‘2025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 평가는 중3과 고2 전체 학생의 약 3%를 표본으로 추출해 국어, 수학, 영어 교과별 학업 성취 수준을 4수준(높음), 3수준(보통), 2수준(낮음), 1수준(매우 낮음) 등 4단계로 진단한다. 이번 평가에는 전국 539개교 2만5992명이 참여했다.

 

중3 학생의 수학 1수준 비율은 14.9%로, 전년과 비교해 2.2%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표본집단 평가로 전환된 2017년 이래 최고치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학은 이전 단계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으면 다음 단계를 학습하기 힘들다”며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결손이 결과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성별로 보면 중3과 고2 모두 국어·영어에서 여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남학생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중3의 경우 ‘3수준 이상’ 비율이 국어에서 여학생(72.9%)이 남학생(56.7%)보다 16.2%포인트 높았고, 영어 역시 여학생(65.1%)이 남학생(56.2%)을 앞섰다. 고2 역시 ‘3수준 이상’ 비율이 국어(여 58.0%, 남 48.1%)와 영어(여 77.5%, 남 68.3%) 모두 여학생이 높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언어영역에서의 여학생 강세 현상은 매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공통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수학에서는 성별에 따른 수준 차이가 크지 않았다. 다만 중3 수학의 1수준 비율은 남학생이 16.9%로 여학생(12.9%)보다 4.0%포인트 높았다.

 

한국교총은 “1수준 비중이 중학교 수학에서 급증하고 전반적인 학업성취도 하락 흐름이 나타난 것은 공교육의 기반이 무너지는 지표”라며 “교육부는 즉각적인 대책을 수립·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