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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가온전선, 성장동력 키운다…무상증자 띄우고 美 AI 전력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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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증자·美 AI 전력시장 공략 '투트랙'…가온전선 성장성 주목
지난 16일 무상증자 발표 직후 상한가 기록
미국 생산법인 대규모 증설 추진

LS전선 자회사 가온전선이 무상증자에 이어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주주환원과 생산능력 확대를 동시에 추진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LS전선 자회사 가온전선의 미국 생산 판매 법인 LSCUS 전경. 가온전선 제공
LS전선 자회사 가온전선의 미국 생산 판매 법인 LSCUS 전경. 가온전선 제공

24일 업계에 따르면 가온전선은 지난 16일 보통주 1주당 0.8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무상증자는 기업이 보유한 이익잉여금이나 자본잉여금을 재원으로 기존 주주에게 신주를 무상으로 배정하는 제도다.

 

회사의 자산 규모나 기업가치 자체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다. 

 

시장에서는 무상증자의 가장 큰 효과로 유동성 확대를 꼽는다. 신주 발행으로 전체 주식 수가 늘어나면 주당 가격이 낮아져 투자자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주가가 100만원인 종목이 1대1 무상증자를 실시하면 주가는 이론적으로 50만원 수준으로 조정되고 주식 수는 두 배로 늘어난다. 투자자가 보유한 총자산 가치는 변하지 않지만 주당 가격이 낮아져 거래 부담은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가온전선의 무상증자 발표 다음날인 17일 가온전선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성장성이 부각된 가온전선이 무상증자를 결정한 데 이어 미국 생산법인 LSCUS의 대규모 설비 투자 계획까지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주주환원보다 성장성에 집중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LSCUS는 AI 데이터센터용 버스덕트와 전력 케이블을 생산·공급하는 미국 현지 법인이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수조원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생산능력 확대 물량도 대부분 예약이 완료된 상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전력 인프라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가온전선은 미국 현지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무상증자를 단순한 주주환원 정책이 아니라 성장 전략과 맞물린 행보로 해석하는 시각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기업의 성장성과 실적 개선 전망이 뒷받침될 경우 무상증자가 기업가치 재평가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