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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서 미군 실신 영상 확산…무차별 폭행 뒤 춤춘 30대 미국인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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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혐의 입건…“욕설하고 무시해 화났다” 진술

만취한 상태로 길거리에서 만난 주한미군들을 무차별 폭행한 30대 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1일 오전 6시쯤 경기 평택시 신장동의 한 거리에서 술에 취한 채 주한미군 소속 20대 남성 2명을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 A씨 모습.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지난 21일 오전 6시쯤 경기 평택시 신장동의 한 거리에서 술에 취한 채 주한미군 소속 20대 남성 2명을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 A씨 모습.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24일 경기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미군 2명을 폭행한 혐의(폭행)로 미국 국적의 3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6시쯤 평택시 신장동의 노상에서 술에 취한 채 주한 미군 소속 20대 남성 2명을 1차례씩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공개된 현장 영상에는 노랗게 염색한 머리를 길게 기른 A씨가 검은 옷을 입은 피해자 1명을 향해 발길질하고 밀치며 폭행하다 함께 있던 외국인 여성을 위협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하늘색 상의를 입은 다른 외국인 남성이 이를 말리자 A씨는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했고, 피해자는 충격으로 쓰러진 뒤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A씨는 이후 피해자가 실신한 상태임에도 나머지 피해자들을 위협하거나 춤을 추기도 했다. 이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며 논란이 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앞에서 5만원 지폐 다발을 쥐고 “나는 돈이 많다”며 저항하거나 지구대 안에서 자신의 모습을 직접 촬영해 SNS에 올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피해자들과 알지 못하는 사이로 당시 노상에서 마주친 피해자들이 자신을 무시하고 욕설을 해 화가 나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는 미국 국적을 보유한 상태에서 장기간 한국에서 거주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주한미군 소속인 관계로 미군 측과 조사 일정 협의 이후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