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폭염 속에서 야외 근무로 사투를 벌이는 배달·택배·퀵서비스 등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도심 속 오아시스가 마련됐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광교테크노밸리와 판교테크노밸리 내 주요 공공건물에 이동노동자의 폭염 피해를 예방하고 휴식을 지원하는 ‘무더위 쉼터’를 조성해 이달 22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물류 서비스 수요 급증으로 현장 노동자들의 야외 활동은 늘어난 반면, 폭염의 강도가 거세지면서 이들의 휴식권 보장과 건강 관리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이번에 문을 연 무더위 쉼터는 광교테크노밸리의 경과원 광교사무소, 경기R&DB센터, 바이오센터와 판교테크노밸리의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글로벌R&D센터, 스타트업캠퍼스 등 모두 6곳이다.
경과원은 라이더와 택배 기사들의 이동 동선을 고려해 접근성이 뛰어난 1층 로비 등에 쉼터를 배치했다.
이동노동자들이 업무 도중 눈치를 보거나 불편함 없이 언제든 머무를 수 있도록 별도의 출입 절차가 없는 ‘100% 개방형 공간’이다.
쉼터 내부에는 냉방시설과 휴게공간은 물론,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생수 등 이 구비됐다. 이동노동자뿐만 아니라 해당 건물을 방문하는 시민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한 이동노동자는 “땡볕 아래서는 잠시 스쿠터를 세우고 땀을 식힐 곳조차 찾기 막막했는데, 눈치 보지 않고 곧바로 들어가 쉴 수 있는 공공 쉼터가 생겨 숨통이 트인다”며 반겼다.
경과원은 2019년부터 기후 변화에 취약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계절별 맞춤형 휴식공간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이번에 조성된 6곳 거점 쉼터를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철에는 ‘혹한기 쉼터’로 전환해 연중 상시 안전망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소연 경과원 테크노밸리혁신단장은 “이동노동자는 도시 물류와 지역 생활경제를 묵묵히 지탱하는 고마운 구성원”이라며 “이번 무더위 쉼터 운영을 통해 온열질환 등 현장 재해를 예방하고 노동환경 전반의 안전 수준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