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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가 덜 해롭다?…사용습관 따라 달라

연구팀 “전자담배 흡연자 습관·선호, 배출물질에 영향”
“유해성 평가, 흡연자 행동 특성·사용 환경 고려해야”
전자담배 사용자의 흡연 습관과 제품 사용 방식이 니코틴 등 주요 배출 물질의 농도와 변동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전자담배 사용자의 흡연 습관과 제품 사용 방식이 니코틴 등 주요 배출 물질의 농도와 변동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가열식 전자담배(HTP)의 유해성이 제품 종류뿐 아니라 사용자의 흡연 습관과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평가할 때 흡연자의 행동 특성과 사용 환경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립부경대학교 환경공학전공 4학년 김동한씨와 손윤석 교수 연구팀은 가열담배의 실제 사용 조건이 니코틴, 프로필렌글리콜(PG), 식물성 글리세린(VG) 등 주요 배출 물질의 배출 특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국제학술지를 통해 밝혔다.

 

연구팀은 시판 중인 가열 담배 제품을 대상으로 △작동 방식 △카트리지 상태 △가열 온도 △향 종류 △캡슐 사용 여부 등 요인을 설정해 배출 물질을 정량 분석했다.

 

그 결과 가열담배의 니코틴 배출량은 대체로 일정하게 유지됐지만, PG와 VG 배출량이 사용 환경과 기기 특성에 따라 큰 차이가 났다. PG와 VG는 전자담배 액상의 주요 성분으로, 에어로졸(증기)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특히 기기를 수평으로 놓거나 반복적인 연속 사용 시 배출량 변동성이 증가했으며, 향 종류와 캡슐 사용 여부에 따라서도 유해물질 배출 특성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연속 사용에 따른 잔류 열 축적은 니코틴, PG, VG의 배출량을 증가시키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멘톨(박하 향 성분) 향 제품은 상대적으로 높은 PG 함량을 나타냈다. 

 

또한 향을 강화하기 위해 캡슐을 파손할 경우 일부 기기를 제외하고 니코틴 배출량은 감소했지만, PG와 VG 배출량의 변동성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가열담배의 유해성 평가가 단순히 제품 종류만으로 이뤄져서는 안 되며, 실제 사용자의 행동 특성과 사용 환경까지 함께 고려해야 함을 보여줬다”라며 “특히 가열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단순한 인식과 달리, 실제 유해물질 노출 수준은 사용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독성학 최신 연구(Current Research in Toxicology)’에 최근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