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이 첨단 시스템을 활용한 ‘맞춤형 현장 코칭’으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잇따라 구하며 치안 컨트롤타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4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범죄와 재난 상황이 복잡해지면서 112 상황실은 단순 신고 접수를 넘어 현장 출동 경찰관의 초동조치를 직접 조율하는 ‘현장 코칭’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지난 1월 경기 포천에서는 “아들이 해외로 돈을 벌러 갔다가 도망쳐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포천경찰서 상황팀 김나리 경장은 신고자의 아들로부터 구글맵 위치 사진을 확보하도록 지시하고 강력팀에는 위장 통화를 통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도록 하는 등 현장 대응을 세밀하게 지휘했다. 확보된 위치 정보는 외교부 영사안전콜센터와 대사관에 즉시 전달됐고 해외 경찰과의 공조가 이뤄지면서 신고 접수 약 3시간 만에 피해자를 무사히 구조했다.
지난 6월 중순에는 산에서 길을 잃은 외국인 여성의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만으로는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려웠지만 경기북부청 상황실 황창선 경감이 ‘보이는 112’ 시스템을 활용해 신고자의 좌표를 확인했다. 기지국 위치에서 1.23㎞ 떨어진 구리시 아차산 대성암 인근으로 위치를 특정한 뒤 소방과 합동 구조에 나섰고 통역 요원을 통한 안심 콜백을 병행해 약 1시간 만에 구조를 마쳤다.
면밀한 상황 분석으로 생명을 구한 사례도 있다. 지난 5월 고양시 일산서부경찰서 관내에서는 ‘칼로 목을 긋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강민주 경사는 단순 자해 사건이 아닌 스토킹 잠정조치 기각에 따른 자해 시도 상황임을 파악하고 사건 종별을 스토킹으로 변경했다. 이후 정신응급 합동대응팀을 투입해 대상자를 구조하고 추가 피해를 막았다.
이 같은 공로로 김나리 경장과 강민주 경사는 2026년 상반기 경찰청 112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김동권 경기북부경찰청장은 “사건 대응 절차가 다변화되면서 112 상황실의 현장 코칭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황실의 집중 모니터링과 기능 간 협업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