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6·25전쟁 76주기를 앞두고 대미·대남 적대 의식을 고취하며 내부 결속을 강화했다. 6·25 전쟁을 ‘조국해방전쟁’이라고 부르는 북한에서는 매년 6월 25일을 ‘미제 반대투쟁의 날’로 기념해 주민에 대한 사상교육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6.25 미제반대 투쟁의 날’ 즈음 노동계급, 학생, 농업근로자 등의 복수결의모임이 전날 곳곳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모임에서는 6·25 전쟁에서 북한 피해만을 부각하는 내용의 강연과 미국과 남한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내며 규탄하는 결의토론 등이 이뤄졌다.
평양 시내 중앙계급교양관에서 열린 노동계급·직맹(조선직업총동맹)원의 복수결의모임에서는 강사 발언과 토론 등이 있었다. 통신은 “토론자들은 최근시기 더욱 악랄하게 감행되는 적들의 주권침해행위들은 미제와 한국놈들이야말로 불변의 주적이라는 것을 다시금 뚜렷이 실증해주고 있다고 말했다”며 “노동계급은 멸적의 병기들을 더 많이 만들어내며 적들이 감히 넘보지 못하는 절대의 군력을 비축하기 위한 투쟁에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것을 결의했다”고 전했다.
조국해방전쟁 승리기념관에서 열린 학생소년의 복수결의모임에서는 6·25 전쟁을 ‘미제가 일으킨 침략전쟁’으로 규정했다. 이 모임에 참가한 강사는 “지금 이 시각도 원수들은 이 땅의 소중한 모든것을 빼앗으려고 발악하고 있다”며 “만약 적들이 또 다시 전쟁을 강요한다면 전화의 소년근위대원들처럼 사랑하는 고향과 정든 학교를 지켜 용감히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