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여수광양항 ‘LNG 벙커링 상용화’ 활짝

국내 첫 연료 공급 동시 원료 하역
글로벌 친환경 융복합 항만 입증

여수광양항이 국내 최초로 고난도 벌크선 대상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과 대규모 원료 하역 동시 작업에 성공하며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의 본격적인 ‘상용화 시대’를 활짝 열었다.

24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21∼22일 이틀간 광양항 원료부두에서 9만t급 대형 벌크선을 대상으로 친환경 선박 연료인 LNG 약 1050t을 공급하는 벙커링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작업은 단순히 연료를 공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철용 철광석 원료 약 17만6000t을 부두에 하역하는 작업을 동시에 수행했다는 점에서 국내 해운·항만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성과로 평가받는다.

선박에 연료를 채우는 동시에 화물을 내리는 동시 작업은 선박의 항만 체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항만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지표다. 특히 이번 작업은 화물창 구조가 복잡하고 가스 배관 연결 제약이 많아 컨테이너선이나 자동차운반선보다 작업 난이도가 훨씬 높은 벌크선을 대상으로 완수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기적인 안전관리 체계와 고도의 현장 운영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시도조차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여수광양항은 앞서 2023년 10월 국내 최초로 원료부두에서 LNG 벙커링 실증 사업을 성공리에 마친 바 있다. 이번 성공은 해당 실증 성과를 바탕으로 1년여 만에 실제 산업 현장에서 상용화 비즈니스 모델을 완벽히 구현해 낸 첫 사례다. 이로써 여수광양항은 단순 화물 적치 항만에서 벗어나 글로벌 친환경 연료 공급 기반을 갖춘 ‘융복합 종합 항만’으로의 체질 개선을 공식 입증하게 됐다.

최관호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선박 연료 공급체계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고도화해 여수광양항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허브 항만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