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재단이 인문학 분야 신진 연구자 육성을 위한 지원사업을 이어간다.
재단은 올해 ‘장원(粧源) 인문학자 6기’ 연구자 3명을 선정하고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연구비 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장원 인문학자 지원사업은 기초학문 지원과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아모레퍼시픽 창업자이자 재단 설립자인 고 서성환 선대회장의 뜻을 이어 2020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박사학위 취득 후 5년 이내의 신진 연구자를 대상으로 하며 안정적인 연구환경 조성을 통해 인문학 연구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공모에는 약 90건의 지원서가 접수됐다. 인문학 분야 석학들로 구성된 기획위원회가 서류 및 면접 심사를 진행한 결과 김민영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연구자, 남궁승원 서울대 국사학과 연구자, 홍지수 브라운대 역사학과 연구자 등 3명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연구자들은 앞으로 4년간 매월 4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특히 논문이나 저서 등 특정 연구 성과 제출을 의무화하지 않고 연구자가 스스로 설정한 주제를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연구지원사업이 과제나 성과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연구자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방식이다.
이날 수여식에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재단 이사로 활동 중인 이석재 서울대 철학과 교수, 민은경 서울대 교수, 구범진 서울대 교수가 참석해 연구비 증서를 전달하고 연구자들을 격려했다.
이석재 교수는 “연구자가 안정적인 연구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순수 기초학문 생태계 조성의 출발점”이라며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재단 차원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