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中 방문한 총리 가슴의 뒤집힌 태극기 배지…국민의힘 “국가적 망신”

입력 :
수정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국민의힘 “태극기 방향 하나 확인할 사람 없나”

하계 다보스포럼 등 소화를 위해 중국을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가 공식 일정에 태극기 배지를 거꾸로 달고 등장하자 국민의힘이 ‘국가적 망신’이라고 24일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23일 중국 칭화대를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발언 중 왼쪽 가슴에 거꾸로 뒤집힌 태극기 배지(빨간 네모)가 눈에 띈다. 유튜브 채널 ‘김민석 TV’ 영상 캡처
지난 23일 중국 칭화대를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발언 중 왼쪽 가슴에 거꾸로 뒤집힌 태극기 배지(빨간 네모)가 눈에 띈다. 유튜브 채널 ‘김민석 TV’ 영상 캡처

 

국민의힘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국무총리 가슴에 달린 거꾸로 된 대한민국”이라며 이같이 날을 세웠다.

 

이어 “태극기는 대한민국의 얼굴이자 국가의 상징”이라며 “일반인도 아닌 대한민국 국무총리가 해외 공식 일정에서 태극기를 거꾸로 단 모습이 공개된 자체가 국가적 망신”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 총리는 지난 23일 칭화대를 방문해 “20년 만에 학교를 찾으니 참 좋다”며 “시험보고 성적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으로 찾으니 기쁨이 두 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 학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땄다.

 

칭화대가 과학기술 분야 명문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며, 김 총리는 “한국의 여러 우수 대학과 학술·인적교류를 계속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중수교 이후 양국 관계가 여러 굴곡은 있어도 큰 틀에서는 발전을 해왔다고 본 김 총리는 “시진핑 주석, 이재명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다시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저의 칭화대 인연이 소중한 밑거름의 하나로 작용했으면 좋겠고, 칭화대가 한중 양국의 우호 발전에서 중심축 역할을 해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23일 중국 칭화대를 방문해 당서기 및 법학원장과 면담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연합뉴스
중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23일 중국 칭화대를 방문해 당서기 및 법학원장과 면담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연합뉴스

 

김 총리의 발언을 담은 유튜브 영상에서도 거꾸로 뒤집힌 태극기 배지가 확인됐는데,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도대체 총리실에 태극기 방향 하나 확인할 사람이 없었나”라고 쏘아붙였다.

 

계속해서 “당권 경쟁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국가를 대표하는 국무총리의 책무보다 당권 정치가 더 중요했던 건 아닌지 의문”이라며 “태극기 하나 챙기지 못하면서 국가를 챙기겠다고 하면 국민들이 어떻게 신뢰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국격은 거창한 구호나 화려한 수사로 세워지는 게 아니다”라며 “태극기 하나 바로 다는 것부터 시작한다는 사실을 무겁게 되새기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