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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잠실 개표소 봉쇄’ 21일째…모스탄 “李대통령, 사임하지 않는다면 탄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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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24일 개표소 봉쇄 시위가 열리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24일 개표소 봉쇄 시위가 열리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21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출국이 정지된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대통령이 부정선거에 대한 최종 책임을 지고 사임해야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 봉쇄 21일째…강성 보수 목소리 이어져

 

모스탄은 전날인 24일 현장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저녁 시위 현장에는 기존의 시위 참가자들과 보수 성향 유튜버 등이 모여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구호를 거듭 외쳤다.

 

현장에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등 부정선거를 주장해온 인사들이 다수 모습을 드러냈다.

 

개표소 봉쇄시위는 전체적인 규모가 초반보다 줄었지만, 강성 보수 단체들이 합류하며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오후 9시 기준 올림픽공원에는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 집계상 1만4000~1만6000명이 모였으며, 연령별로는 60대(25.4%)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 모스 탄, 현장 회견서 “대통령 사임 또는 탄핵” 주장

 

모스 탄은 현장에서 “이 나라의 대통령이 부정선거에 대한 최종 책임을 지고 사임해야 하며, 스스로 사임하지 않는다면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국민이 일어나면 미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대한민국 사람들이 일어나야만 미국이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시민들이 선택한 대통령”이라거나 “북한이 남한을 향한 (지하) 터널을 만들고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 경찰 조사엔 불출석…“편의 약속 지키지 않았다”

 

모스 탄은 한국의 부정선거를 주장해온 인물이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살인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출국이 정지됐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사진 촬영 등 취재가 우려된다며 끝내 출석하지 않았다.

 

이후 시위 현장 회견에서 모스 탄은 “경찰 조사를 받을 의사가 있다”며 “오늘 출두 과정에서 약속됐던 편의를 (경찰 측이) 지키지 못하겠다고 한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면서도 “출국금지가 해제된다고 해도 당장 떠나야 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 ‘올다르크’ 신원 특정 및 업무방해 혐의 수사 본격화

 

이러한 가운데 경찰은 6·3 지방선거 잠실 개표소 출입구를 장시간 막아선 핵심 시위자의 신원을 특정하며 본격적인 수사 전환을 예고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6일 성조기를 몸에 두르고 잠실 개표소 출입문 진입을 2시간가량 차단한 30대 여성 A씨의 신원을 전날 최종 특정했다.

 

경찰은 A씨가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의 정상적인 시설 출입을 막은 행위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조만간 소환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당시 현장 출입을 원천 봉쇄한 시위대는 남성 5명과 여성 4명 등 총 9명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중 남녀 각 1명의 신원을 추가로 파악해 출석을 요구하며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

 

사건 당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 정치권 및 체육계 인사들이 현장 중재에 나섰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A씨가 개표소 내부의 투표지와 투표함 보전 절차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으며 출입 합의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후 시위 참여자들은 A씨를 올림픽공원의 잔 다르크라는 의미의 ‘올다르크’로 칭하며 우상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동조 여론이 확산했고 그가 점거했던 2-1 게이트 앞에는 A씨의 모습을 형상화한 피켓이 설치되기도 했다.

 

◆ 체육단체 행정 기능 마비 및 금전 피해 기하급수적 증가

 

한편 현재 핸드볼경기장에 입주한 9개 종목 체육단체와 3개 법인 직원들은 20일째 사무실 출입을 통제받고 있다.

 

시설 접근이 차단되면서 2026 아시아선수권 대회를 주관하는 대한펜싱협회는 극심한 업무 차질을 빚고 있다.

 

펜싱 남자 사브르 국가대표 오상욱(대전시청) 등 주요 출전 선수들은 개표소 내부에 보관된 개인 장비를 반출하지 못해 소속팀에서 급히 장비를 대여해 대회에 나서는 초유의 상황을 겪었다.

 

물리적 출입 통제는 막대한 경제적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유니폼 재제작과 임시 사무실 구축 등에 소요된 직접 피해액만 41억4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이달 내로 집행을 완료해야 하는 관계자 수당 등 60억 원 규모의 예산이 묶여 있어 누적 피해 규모는 1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