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 유흥가 일대를 배회하며 새벽시간대 만취한 취객들을 상대로 지갑, 휴대전화, 신용카드 등을 훔쳐 사용한 노숙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절도와 점유이탈물횡령, 사기 및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60대 A씨 등 남녀 노숙인 5명을 붙잡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부산 서면 1, 2번가에서 만취한 취객 25명으로부터 지갑·휴대전화·신용카드 등 800만원 상당을 훔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훔친 카드로 113차례에 걸쳐 120만원 상당의 술을 구입하거나 인근 식당에서 음식을 사먹는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대부분은 20~30대 젊은층으로, 유흥가가 밀집한 서면 일대를 찾았다가 만취한 상태에서 지갑·휴대전화·신용카드 등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최근 서면 유흥가 주변에서 카드 분실·도난 신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카드 사용처 전반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피의자 인상착의를 특정하고, 탐문 및 잠복 수사를 통해 이들을 순차적으로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심야시간대 과도한 음주로 인해 인사불성 상태가 되거나 길거리에 쓰러져 잠들 경우 범죄자의 손쉬운 표적이 될 수 있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부산 도심 번화가 및 유흥가를 찾는 젊은이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만취객 및 여행객의 금품을 노린 절도 등 민생침해범죄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