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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중증 감염’ GBS, 페니실린 내성 경향 증가

일산백병원 장정현 교수 “검출률·내성 경향 균주 비율 함께 증가”
“신생아 환자, 균주별 항생제 감수성 검사 기반 치료 전략 필요”
신생아 중증 감염의 주요 원인균으로 알려진 ‘B형 연쇄상구균(GBS)’에서 기존 치료제인 페니실린에 대한 내성 경향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신생아 중증 감염의 주요 원인균으로 알려진 ‘B형 연쇄상구균(GBS)’에서 기존 치료제인 페니실린에 대한 내성 경향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신생아 중증 감염의 주요 원인균으로 알려진 ‘B형 연쇄상구균(GBS)’에서 기존 치료제인 페니실린에 대한 내성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GBS는 신생아 중증 감염의 주요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는데, 페니실린에 대한 내성 증가는 치료 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장정현 교수 연구팀은 2000년부터 2023년까지 24년간 축적된 미생물 검사 25만7884건을 분석한 결과, GBS 검출률과 페니실린 비감수성(내성 경향) 균주 비율이 시간이 지날수록 유의미하게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전체 검사 중 3003건(1.16%)에서 GBS가 확인됐으며, 이 중 29건(0.97%)이 페니실린에 대한 감수성이 저하된 균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분석 기간을 2000~2009년, 2010~2019년, 2020~2023년으로 나눠 비교했는데 최근으로 갈수록 내성 경향이 뚜렷해지는 양상을 확인했다.

 

GBS는 건강한 성인의 장이나 질에 존재하는 상재균이다. 하지만 출산 과정에서 신생아에게 전파될 경우 패혈증이나 폐렴, 수막염 등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신생아뿐 아니라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나 당뇨병 환자 등에서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동안 GBS 감염 치료에는 페니실린 계열 항생제가 표준 치료제로 사용돼 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페니실린 비감수성 균주가 다른 항생제에도 전반적으로 낮은 반응을 보여 치료 선택지가 제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장정현 일산백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GBS는 전통적으로 페니실린에 잘 반응하는 세균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내성 증가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신생아와 고위험군 환자 치료에서는 균주별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기반으로 보다 정밀한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확한 항생제 사용을 위해서는 진단검사의학과와 임상 진료과 간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며, 내성균 확산을 막기 위한 지속적인 감시와 연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결과가 신생아 예방적 항생제 사용 지침 개선, 산모 GBS 선별검사 강화, 병원 내 내성 관리 체계 구축 등 향후 감염관리 정책 수립의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다기관 연구를 통해 내성 발생 원인 규명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항생제(Antibiotics)’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