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충격패를 당하며 조 3위로 떨어진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각조 3위 12개 팀 중 상위 8개 팀이 ‘와일드카드’로 32강에 오르며 조 3위 순위는 승점-골득실-다득점-페어플레이 점수-FIFA 랭킹 순으로 우열을 가린다. 이 기준에 따라 한국은 25일 현재 12개 조 3위 중 4위에 올라 있다. 다만 조별리그가 끝난 조는 A∼C조 3개 조뿐이다. 3개 조 가운데 B조 3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승점 4(1승1무1패)로 한국보다 순위가 앞선다. 반면 C조 3위 스코틀랜드는 승점 3으로 같지만 골득실이 -3에 그쳐 -1인 한국이 앞선다. 결국 한국은 남은 9개 조에서 최소 3팀보다 앞선 성적을 내야 32강에 안착할 수 있다.
일단 승점 3, 골득실 -1이라는 성적은 아주 불리한 것은 아니지만 안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는 이날 기준으로 한국의 32강행 확률을 87.6%로 높게 보고 있다.
하지만 남아 있는 조별리그가 진행될수록 그 확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현재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겨둔 D∼L조에는 이미 승점 3을 거둔 팀이 네 팀이나 되기 때문이다. D조 파라과이, F조 스웨덴, J조 알제리, L조 크로아티아가 나란히 1승 1패로 승점 3을 쌓았다.
여기에 G조 벨기에와 H조 카보베르데가 2무씩으로 승점 2를 얻어 뒤를 잇는다. 2연패로 아직 승점 1도 챙기지 못한 I조 세네갈조차 이라크와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조 3위로 32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결국 28일까지 진행되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까지는 숨죽이며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이 와일드카드로 32강에 올라도 가시밭길을 걸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30일 E조 1위가 확정된 독일 또는 7월2일 G조(벨기에, 이집트, 이란, 뉴질랜드) 1위와 맞붙어야 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