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인뱅) 최초로 캐피털사를 인수하며 자동차 할부금융 등 비은행 여신시장에 진출한다. 앞서 토스뱅크는 하반기 펀드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등 인터넷은행들이 여신·투자 서비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인뱅 3사, 여신·투자 수익원 확장 경쟁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 여신전문금융사 마스턴캐피탈 주식 500만주를 241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으로 카카오뱅크의 마스턴캐피탈 지분율은 100%가 된다. 마스턴투자운용과 NH투자증권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마스턴캐피탈은 리스금융 및 기업금융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르면 연말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캐피털업 진출에 필요한 라이선스 및 운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추후 자동차 유통 플랫폼 등과 협업해 자동차 금융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리스 및 렌털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기업금융·투자금융으로 사업을 확장해 비이자수익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인터넷은행은 비대면 영업 기반의 사업 구조상 위험자산 판매에 한계가 있는 만큼, 향후 자산관리(WM)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어 토스뱅크가 하반기 펀드 시장에 진출하면 투자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하게 된다. 지난달 금융위원회로부터 집합투자증권 투자매매업·투자중개업 본인가를 받은 토스뱅크는 연내 펀드 투자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가상자산 분야에서 확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업비트, 리플 등과 협력 관계를 이어 온 케이뱅크는 이날 유럽 은행들과 공동 추진하는 스테이블코인 협력 프로젝트 ‘판게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K-STABLE 등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 13건을 잇달아 출원하기도 했다.
◆반도체 공포 이틀 만에 사라졌다…9000피 재차 눈앞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역대급 실적에 반도체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코스피가 ‘9천피’(코스피 9000) 탈환을 다시 목전에 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42% 상승한 8930.30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지난 23일 약 10%(910.71포인트) 하락하며 8200선까지 밀렸지만 이틀 만에 낙폭 상당부분(726.46포인트)을 만회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9044.04까지 오르며 다시 1만피 돌파 기대감을 키웠다.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한 배경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는 AI 반도체 랠리 과열 논란이 확산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24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이 공개한 올해 3분기 매출(414억6000만달러)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웃돌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마이크론의 실적 훈풍에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전일 대비 5.29%·13.06% 상승한 35만8500원·291만70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15% 이상 급등하면서 삼성전자(보통주)를 제치고 잠시 시가총액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한·미 조선협력 속도 낸다…1500억달러 MOU 체결
국내 정책금융기관과 조선사가 1500억달러 규모의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25일 체결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우리 조선 생태계 전체가 새로운 시장을 얻는 호혜적 투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체결된 ‘한·미 조선협력투자의 효과적 이행을 위한 MOU’에는 한미전략투자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산업은행 등 기관과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조선 3사가 참여했다.
이번 MOU는 지난해 체결된 ‘한·미 전략적 투자 MOU’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 정책금융기관과 조선사는 MOU에서 ‘한·미 조선 협력 투자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상호 간 정보교류, 사업기회 발굴, 정책금융 지원 등을 함께 추진하며 수출입은행이 간사를 맡아 대내외 소통과 사업 추진 현황 등을 관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