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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오세훈號, 실·국장급 대폭 물갈이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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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민선 9기’ 인적 쇄신

1급 고위직 6명 중 4명 교체 유력
도시경쟁력담당관 신설 등 개편
市 대변인은 외부 인사 영입 전망
행정1·2·정무부시장은 유임될 듯

오세훈 서울시장은 ‘삶의 질 특별시’에 방점을 둔 조직 개편과 인적 쇄신으로 민선 9기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행정1·2부시장과 정무부시장은 유임되고 실·국장급은 대폭 물갈이가 예상된다. 오 시장은 또 다섯 번째 시장직을 수행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주도 서울시의회와의 통합을 조율할 수 있는 고위직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훈 서울시장.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 뉴스1

2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정상훈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와 김성보 행정2부시장, 박찬구 정무부시장은 민선 9기에서도 유임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서울 5기 시정(市政)의 연속성을 고려해 최근 임명한 정 부시장과 박 부시장은 현재 업무를 계속 맡기고 서울시 부동산 정책 ‘실무 사령탑’ 격인 김 2부시장 역시 주택 공급이라는 중책을 맡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근 일괄사표를 제출받은 실장급은 대폭 바뀔 전망이다. 시 1급(실장·본부장급) 고위 간부 6명 가운데 4명이 교체될 게 유력하다. 후속 국장급 인사에서도 이 같은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시의회 주도권이 민주당으로 넘어간 어려운 상황에서 오 시장은 ‘누가 역점 사업을 열정적으로 집행할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5기 시정의 입’ 격인 서울시 대변인직은 후임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언론인 출신의 외부인사에게 대변인을 맡길 것으로 짐작한다”고 말했다.

 

실·국장들 대폭 교체가 ‘지방선거 과정에서 민주당 정원오 후보에게 줄을 댄 간부들을 배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선과 관련해 다른 시 관계자는 “시장이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면 1급 간부들이 일괄적으로 사의를 표명하고 시장이 이를 선별적으로 수리하는 것은 통상적인 인사 절차”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1급은 고위 관리직인 만큼 대부분 정년을 1~2년 앞두고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조직 쇄신과 새로운 시정 운영체계 구축을 위한 통상적인 과정일 뿐 특정인을 겨냥한 인사로 볼 사안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시는 주택공급, 청년 성장지원, 글로벌 문화·관광 육성 등 민선 9기 핵심 사업에 조직과 인력을 집중 보강하기 위해 ‘도시경쟁력담당관’ 신설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도 예고했다. 시에 따르면 도시경쟁력담당관은 ‘G3 도시’ 비전을 바탕으로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트롤타워로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산하에 배치된다. G3 도시 비전은 서울시가 뉴욕, 런던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톱3’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한 오 시장의 이번 임기 핵심 추진 과제다. 

주택실은 ‘주택정책과’를 중심으로 재편된다. 주택정책과는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을 위한 공공·민간 주도의 주택공급을 총괄하고 ‘전략주택공급과’는 ‘모아주택과’로 재편해 저층주거지 주택공급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주거 취약계층 지원을 전담하는 ‘주거복지과’를 신설해 세대별·계층별 맞춤형 주거지원 창구를 일원화한다.

 

시는 ‘서울투어노믹스’ 실현과 K컬처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경제실도 보강한다. ‘창조산업과’를 ‘K컬처전략과’로 재편해 기존 영상·미디어 공연 사업에 더해 K팝 기반 신규사업, 서울아레나 운영, 대중음악 지원시설 조성 등을 추진한다. ‘첨단산업과’는 ‘AI전략산업과’로 명칭을 변경해 AX 생태계 고도화와 AI테크시티 조성을 통해 ‘글로벌 AI 혁신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