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이공계 전성시대’ 비전의 일환으로 ‘이공계 인재 성장주택’ 첫 공급에 나선다. 이공계 대학원생과 박사 후 연구원에게 시세 대비 30~5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10년간 주택을 공급해 연구와 학업에 몰두할 수 있게 돕는다.
시는 26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누리집에 마포구 성산동 삼화에코빌2차 주택 17호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다고 25일 밝혔다. 신청 접수 기간은 다음 달 13∼15일이다.
시에 따르면 이공계 인재 성장주택은 19세 이상~39세 이하 무주택자이자 미혼자인 시 소재 대학의 이공 계열 전일제 대학원생과 박사 후 연구원을 위한 전용 주거 모델이다. 다만 청년 매입 임대주택의 소득·자산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입주자 요건 순위에 따라 보증금 3000만~7000만원, 월 임대료 30만~72만원이 차등 적용된다. 기본 임대 기간은 2년이다. 입주 자격을 유지할 경우엔 2년 단위로 최대 4회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삼화에코빌2차는 올해 3월 준공된 지상 5층 신축 주택으로, 전용면적 28~39㎡인 분리형 원룸 14호, 개방형 원룸 2호, 투룸 1호로 구성됐다. 냉장고와 에어컨, 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도 구비돼 있다. 연세대와 서강대, 홍익대 등과 대중교통으로 20~3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시는 다음 달 20일 서류 심사 대상자를 발표하고 8∼11월 입주 자격 검증을 거쳐 11월20일 당첨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입주는 올해 12월28일∼내년 2월25일로 예정돼 있다.
시는 올해 관악구 신림동 60호, 동대문구 이문동 23호 등 대학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이공계 인재 성장주택 공급을 확대해 이공계 인재들의 안정적인 주거 사다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공계 인재 성장주택은 우수 인재의 시 유입과 정착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연 시 경제실장은 “이공계 인재 성장주택은 서울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인재 전략”이라며 “이공계 인재들이 주거 걱정 없이 연구와 혁신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서울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학원생 등에 최장 10년 지원
시세 대비 30∼50% 수준 임대
시세 대비 30∼50% 수준 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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