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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이재용 만나 ‘반도체 지방투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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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이어 靑서 비공개 회동
29일 투자계획 국민보고회 개최
“전략산업 다극화 필수” 강조도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방안 등을 포함한 수백조원대 투자 계획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다음주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개하는 국민 보고회를 개최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월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 참석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월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 참석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 회장과 한 시간 넘는 비공개 회동을 갖고 투자 계획과 관련한 최종 논의를 마쳤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회동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수도권 1극 체제 극복을 위해 첨단 핵심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영남이나 충청, 강원, 제주, 호남 등으로 확대하는 획기적인 전략 산업 다극화가 필수적”이라며 “이에 관한 구체적 청사진을 곧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29일 이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주재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호남·충청권 투자 계획이 공개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일부 산업들의 경이적인 성장 효과가 국토의 90%를 차지하는 지방까지는 확산하지 못해 국토 발전, 균형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불균등의 골이 훨씬 심화될 수 있다”며 지방 균형 발전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난 8일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도 “모든 국민과 국토가 성장의 기회와 혜택을 고루 누리는 초격차 산업 강국으로 나아가겠다”는 집권 2년차 국정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호남과 충청권에 수백조원을 투자해 전·후공정을 망라한 반도체 클러스터와 재생에너지 인프라 등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충청권에서 운영 중인 반도체 생산 거점의 확장 가능성도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