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K-바이오, 중남미 영토 확장…경과원 지원 기업, 브라질 독점 라이선스 계약

경과원, 세계 최대 ‘BIO USA 2026’서 도내 11개 혁신 기업 글로벌 진출 견인
수원 엔비피헬스케어, 브라질 마르잔 파르마와 간 손상 개선 원료 독점 공급 체결
경과원 “중남미 거대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해외 투자유치 및 판로 개척 지원 확대”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지원한 도내 바이오 벤처기업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제약 전시회에서 중남미 거대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경과원은 이달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 2026)’에 참가한 도내 바이오기업이 브라질 유력 제약사와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BIO USA 2026’에 설치된 부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BIO USA 2026’에 설치된 부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BIO USA’는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와 바이오테크 기업, 투자기관, 연구소 등이 집결해 신약 개발 정보와 첨단 의료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권위 있는 제약·바이오 박람회다.

 

경과원은 이번 전시회에 한국관 참가기업 5곳과 개별 참가기업 6곳 등 도내 혁신 바이오기업 11곳과 함께 참여해 현지 부스 운영과 비즈니스 미팅을 전방위로 지원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눈부신 성과를 낸 곳은 수원시에 본사를 둔 생명공학 기업 ‘엔비피헬스케어’다. 엔비피헬스케어는 브라질의 대형 제약·헬스케어 기업인 ‘마르잔 파르마(Marjan Farma)’와 독자 기술로 개발한 복합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NVP-170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및 원료 공급 계약을 맺었다.

 

수원시의 엔비피헬스케어와 브라질 제약 기업 마르잔 파르마의 계약식.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수원시의 엔비피헬스케어와 브라질 제약 기업 마르잔 파르마의 계약식.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이번에 수출 물꼬를 튼 NVP-1702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알코올성 및 비알코올성 간 손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두 가지 기능성을 모두 입증받은 원료다.

 

계약 조건에 따라 브라질의 마르잔 파르마는 현지 완제품 개발과 상업화 마케팅을 전담하며, 엔비피헬스케어는 핵심 원료를 독점 공급하고 이에 수반되는 기술 지원 및 현지 규제 대응을 뒷받침한다.

 

바이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을 까다롭기로 유명한 중남미 제약 시장에 경기도의 우수 바이오 기술력을 각인시킨 사례로 평가한다. 브라질을 발판 삼아 향후 중남미 전역으로 시장 확대를 꾀하고, 추가적인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로 이어질 것이란 긍정적 전망도 나온다.

 

최해종 경과원 바이오산업본부장은 “이번 계약은 도내 바이오 벤처기업이 독자적인 기술력만으로 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 진출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상징하는 바가 크다”며 “지속해서 K-바이오의 영토를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