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의 김대중 초대 교육감이 파격적인 행보로 임기를 시작한다. 수천 명이 모이는 의례적인 취임식 행사를 과감히 전면 생략하고, 출근 첫날부터 전남과 광주의 학교 현장으로 직접 뛰어들기로 결정했다.
26일 김대중 교육감직 인수를 준비 중인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김 초대 교육감은 오는 7월 1일 공식 취임식 대신 교육 현장 속으로 출근하는 민생 중심의 일정을 최종 확정했다. 광주·전남 교육 행정 통합이라는 역사적 대전환기를 맞아 학부모와 교육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말의 불안과 혼란을 선제적으로 잠재우고, 오직 ‘현장’과 ‘실용’에 방점을 두겠다는 김 교육감의 강력한 정무적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김 교육감의 취임 첫날 행보는 분·초 단위로 치밀하고 균형 있게 짜였다. 우선 1일 0시 정각에 개회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본회의에 참석해 역사적인 취임 선서를 마친다. 이후 아침 8시 20분에는 전남 지역의 미래 산업 인재 양성 기지인 목포공업고등학교(AI에너지 마이스터고)를 방문해 직업계고 학생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첫 공식 행보의 서막을 연다.
이어 오전 11시에는 광주 원도심의 상징적 학교인 광주중앙초등학교로 자리를 옮긴다. 한 지붕 아래 묶이게 된 전남과 광주의 지역적 균형을 철저히 고려한 동선이다. 김 교육감은 현장에서 학생, 교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나누며 행정 통합 초기 학교 현장의 생생한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할 계획이다.
오후에는 본격적인 메가시티 지휘부와의 정무 공조 체제를 가동한다.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의 당선인 체제와 호흡을 맞춰 공동 참배를 진행하며 호남의 민주주의 정신 계승을 천명한다.
이어 오후 4시 30분부터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AI교육원에서 양 시·도 교육청의 핵심 간부 공무원들이 총출동하는 첫 ‘통합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한다.
김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서면 취임사를 대체할 ‘K-교육특별시 미래 로드맵’을 공식 선언하고, 두 거대 교육 행정 조직의 조기 안착을 위한 조직 안정성 확보 및 인사·예산 전산망 통합 방안을 집중 조율할 방침이다.
김경범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장은 “초대 통합교육감의 취임식 생략과 학교 현장 출근은 단순한 깜짝 쇼가 아니라, 향후 4년간 김대중 교육청이 펼쳐갈 320만 시·도민 중심 교육 행정의 압도적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