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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 "지도부 흔들기는 해당 행위"…친한계 징계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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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장수처럼 장날만 되면 사퇴 요구…자리·배지 지키려는 것"
박정훈·배현진 등 징계엔 "요청서 들어와…당심따라 적절 조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6일 6·3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당내의 사퇴 요구와 관련, "작년 연말부터 계속 있어 온 일로, 오일장 장날만 되면 오는 약장수처럼 당 대표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며 강경한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장 대표는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 및 보수 성향 매체 '펜앤마이크' 유튜브에 잇따라 출연, "당원들이 뽑은 당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려면 당원들의 뜻과 맞아야 하고, 당원들 뜻과 다르게 사퇴 요구한다면 분명 명분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도 사퇴를 요구한다면 자리와 (국회의원) 배지를 지키기 위해 지도부를 흔들고 보자는 것밖에 안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한반도 심포지엄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한반도 심포지엄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의원들이 지도부를 공격하는 목적이 당을 살리자고 하는 건지, 당을 망가뜨리고자 하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오히려 지도부가 가는 방향이 국민 여론과 당원의 민심인 당심과 부합하는데 '당신 지금 가는 방향이 잘못됐다'고 하는 게 해당 행위"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재신임 비율이 69%이면 70%가 돼야 한다며 또 물러나라고 할 거다. 90% 넘게 재신임받아도 또 사퇴와 전당대회를 말할 것이고, 전대로 또 뽑히면 내년 연말까지 사퇴하고 비대위로 전환하라고 요구할 것"이라며 "이런 당의 체질을 바꾸는 것이 보수 재건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내 개혁파 모임 '대안과 미래' 소속 송석준·이성권 의원을 겨냥해 "제 사퇴를 주장하는 경기도의 모 3선 의원은 시장을 뺏겼고, 부산의 모 재선 의원은 구청장을 뺏겼다. 본인이 공천한 구청장이다"고 질타하며 "제가 충청 지역에 공을 들여 여러 차례 갔고 기초단체장은 상당히 많이 지켜냈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들이 원하는 것이 지금 당장 당 대표 간판을 바꾸는 것이겠냐. '재선거, 특검 가지고 제대로 싸우라. 선관위 개혁을 가지고 싸우라'는 것"이라며 "당원들이 바라는대로 가는 게 당의 혁신이자 보수 재건"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당이 지금 이 지경에 오도록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보수 재건을 하겠다? 그와 목소리를 맞춰 당 대표를 공격하면서 보수재건을 하겠다? 그런 것부터 바로잡는 것이 당 기강 확립과 보수 재건의 첫걸음이라 생각한다"며 한 의원을 겨냥한 듯한 비판도 쏟아냈다.

나아가 장 대표는 지선을 치르는 동안 윤리위원회에 접수된 친한계 의원들에 대한 징계안 심의를 재개할 것임을 시사했다.

장 대표는 무소속 한 의원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박정훈·배현진 의원 등에 대한 징계 검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적어도 지선까지는 당내 분란이 없도록 하자고 말씀 주셔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분들에 대한 징계요청서도 들어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심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 시장이 최근 '당 대표가 없는 원내정당체제'를 언급한 데 대해 "원내대표만 있으면 마음대로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당 대표 때문에 힘들다는 것"이라며 "시민이 서울시장을 뽑았지만, 기조실장이나 행정부시장이면 충분하지 서울시장이 뭐가 필요하냐고 하는 이야기와 똑같다"고 말했다.

이 밖에 그는 전날에도 잠실 올림픽공원 투표소를 찾았다고 밝히며 "우리가 특검도 관철시키고,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재선거도 관철시기고, 선관위·선거제도 개혁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