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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회복 못하는 스페이스X...미국 우주항공 ETF도 줄줄이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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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 상장 이후 이를 담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가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스페이스X 주가가 급락하면서 ETF 수익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이스X 상장 전 공모가격으로 주식을 편입하겠다고 했던 한국투자신탁운용과 관련 경찰이 사기혐의로 내사에 착수했다. 금융당국은 스페이스X를 편입하겠다며 과장광고를 한 한투운용을 대상으로 현장검사에 들어갔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 AP연합뉴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 AP연합뉴스

26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스페이스X를 담고 있는 미국 우주항공ETF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장중 한투운용의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는 전일 대비 –5.16% 하락했고 그 밖에 △KODEX 미국우주항공(삼성자산운용) -4.63% △SOL 미국우주항공TOP10(신한자산운용) -4.42% △TIGER 미국우주테크(미래에셋자산운용) -4.82% 등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해당 ETF는 모두 스페이스X를 최소 25%에서 많게는 31%까지 담고 있다.

 

미국 우주항공 ETF가 하락한 건 스페이스X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스페이스X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4% 하락했다. 상장 당일인 지난 12일에는 176.52달러까지 치솟고 지난 16일에는 222.64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하더니 153달러(25일 기준)까지 내려온 상태다. 특히 지난 22일 스페이스X가 채무를 갚기 위해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공시한 것이 주가 하락세의 원인이 됐다.

 

스페이스X 상장으로 주가가 오르며 ‘조만장자’ 타이틀을 얻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10여일 만에 타이틀을 반납하게 됐다.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24일 머스크 CEO의 순자산이 23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9천620억 달러(약 1천485조원)로 집계돼 1조 달러에 미달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국내 미국 우주항공ETF도 부정적 영향을 받는 가운데 스페이스X 편입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운용사들은 과장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서는 한투운용의 사기혐의와 관련 지난 19일부터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투운용이 스페이스X 공모주 배정이 확정된 것처럼 지속적인 홍보를 해 투자자들이 한투운용 ETF를 매수했지만 사실상 공모주 배정을 받지 못하면서 사기죄에 해당한다는 고소장이 접수되면서다.

 

금융당국도 한투운용의 과장광고 논란에 대해 지난 24일부터 현장검사에 들어갔다. 금융감독원은 스페이스X 공모주를 자사 ETF에 편입한다던 광고가 과장인지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삼성운용은 패시브ETF임에도 상장 당일 스페이스X를 사서 편입한 것과 관련 지수 방법론을 지켰는지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