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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상승폭 다시 반납한 코스피… 올해만 5번째 서킷브레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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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또 다시 출렁였다. 지난 23일 약 10% 하락하며 큰 변동성을 보였던 코스피는 24~25일 이틀에 걸쳐 9000선을 다시 찍으며 반등했지만 미국 빅테크주들의 약세 등 여파로 하루 만에 상승분 상당부분을 반납했다.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519.09포인트(5.81%) 하락한 8411.21로 장을 마감했다. 뉴스1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519.09포인트(5.81%) 하락한 8411.21로 장을 마감했다. 뉴스1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5.82% 하락한 8411.21에 마감했다. 증시는 1만피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가는 중이었다. 실제 지난 23일 ‘검은 화요일’이 오며 약 10% 하락, 910.71포인트가 떨어졌지만 23~24일 이틀에 걸쳐 하락폭을 모두 회복했다. 지난 25일에는 9044.04포인트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26일 코스피는 이틀간의 상승분 상당부분을 반납했다. 이날 하루에만 519.09포인트가 빠졌다. 이날 하락폭은 역대 4번째로 큰 수치다.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이날 오전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12시10분에는 장중 8% 넘게 급락,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거래소는 “미국 빅테크주 등의 약세로 코스피가 급락했다”며 “서킷 브레이커는 올해 5번째, 역대로는 11번째 발동”이라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로 메모리가 강세를 보였지만 반도체 가격 급등에 따른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판가 인상 여파로 인해 빅테크 주가가 부진했다”며 “여기에 불안정한 투자심리와 전일 급등 부담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강력한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영향을 줬다. 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6일 거래일 연속 국내주식을 팔아 치우고 있다. 지난 23~24일에는 8조8593억원치를 순매도했고 26일에도 4조6264억원치를 팔았다. 신한투자증권은 “외국인이 6일째 순매도를 하면서 누적 순매도 금액만 15조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코스피를 견인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이날 각각 5.3%·8.36% 하락한 33만9500원·267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KB증권은 “국내 증시는 메모리 비용 부담 우려와 전일 급등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압력이 확대하며 하락했다”며 “특히 지수 강세를 주도했던 반도체주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투자심리가 악화됐고 고스란이 증시 변동성 확대로 이어졌다”고 짚었다.

 

다음 주 증시도 적지 않은 변동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차주에는 미국 고용지표 및 한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데 매크로 지표에 따르 증시 변동성이 어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